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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원' 무리뉴, 우승컵 추가...맨유 첫 유로파리그 우승
뉴스| 2017-05-2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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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크 미키타리안(22번)의 두 번째 골 장면. [사진=OSEN]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유미 기자] '우승 청부사', '스페셜 원' 주제 무리뉴가 우승 트로피 하나를 추가했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25일 오전(한국시간) 스웨덴 솔나 프렌즈아레나에서 열린 2016-17 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아약스를 2-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클럽 역사상 최초의 유로파리그 우승이다. 무리뉴 감독 개인적으로는 2002-03 시즌 FC포르투 재임 당시 UEFA컵 우승 이후 14년 만의 두 번째 유로파리그 우승이다.

무리뉴는 맨유 부임 후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맨유는 시즌 초 아스날과의 커뮤니티 실드에서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에 이르러 상위권 경쟁으로 4위권 진입이 불투명해지면서 리그 대신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유로파리그 우승에 집중했다. '선택과 집중', 무리뉴의 선택은 옳았다. 평균 연령 22세의 젊은 피를 앞세운 아약스는 무리뉴의 노련함에 속수무책이었다. 맨유는 전반 18분 마루앙 펠라이니와 폴 포그바의 합작으로 이른 시간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3분 헨리크 미키타리안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우승에 다가섰다.

지난해 7월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프로 무대 데뷔를 치르며 신성으로 떠오른 아약스의 공격수 카스퍼 돌베리(19)는 최전방에서도 빛나지 못했다. 결국 후반 17분 만에 첫 교체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반면 무리뉴의 애제자 안드레 에레라는 4-1-4-1 포메이션의 3선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경기를 지배했다. 과거 박지성을 떠올리게 하는 활동량과 투지, 볼 배급 능력으로 이 날 경기 맨오브더매치(MOM)로 선정됐다.

2점 차 리드를 잡은 맨유는 완벽하게 중원을 봉쇄하면서 무실점했고 꿈에 그리던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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