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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부진' 슈틸리케 감독 경질...이용수 동반 퇴진 "결과에 책임진다"
뉴스| 2017-06-1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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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과 아름다운 작별을 하지 못한 슈틸리케 감독. [사진=OSEN]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태원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과 울리 슈틸리케(62) 감독의 동행이 끝났다. 더불어 이용수(58) 위원장도 사퇴했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겸 기술위원장은 15일 경기도 파주 NFC(트레이닝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본인과 슈틸리케 감독이 동반 퇴진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제5차 기술위원회 직후 기자회견에서 슈틸리케 감독 경질과 함께 동반 퇴진을 공식 발표했다.

이 위원장은 "결론부터 말씀 드리겠다. 슈틸리케 감독이 2014년 10월 이후 부임해서 아시안컵, 축구 유소년 저변, 지도자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애쓰셨는데 최근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며 "기술위에 오기 전 감독님과 전화 통화를 해서 상호 합의에 의해 계약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갓틸리케'로 칭송받았다. 이 위원장도 극찬을 받았다. 그러나 월드컵 최종예선에 접어들면서 삐걱댔다. 비교적 약체를 상대했던 지역 예선에서는 문제가 전혀 없었지만 대등한 상대가 모인 최종예선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중국과 카타르 원정에서 무너지며 공한증이라는 말이 사라졌고, 원정 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성적 부진으로 인한 경질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빠른 시일 안에 남은 계약관계와 신병을 정리해 자신이 거주했던 스페인 마드리드로 떠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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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의 뜻을 밝힌 이용수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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