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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인원 조병민 "들어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뉴스| 2017-06-2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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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 홀에서 홀인원한 볼을 들어보이는 조병민.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치는 순간 왠지 그대로 홀 컵 안으로 들어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올 시즌 KPGA 9번째 홀인원이 23일 양산 에이원CC 남-서코스(파72 6988야드)에서 열린 ‘제60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둘째 날 콧수염 골퍼 조병민(28 선우팜)의 손에서 터졌다. 그는 기쁜 나머지 라운드 중에 홀인원한 공을 번쩍 들어보이기도 했다.

조병민은 이날 170야드(155m) 거리의 12번 파3홀에서 8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기록했다. 조병민은 "조금 낮게 치려고 했는데 그게 잘 맞았던 것 같다"며 홀인원의 비결을 설명했다. 부상은 약 6,290만 원 상당의 인피니티 QX60과 H+ 양지병원 건강검진권이다. 그는 "차를 어떻게 써야할 지 거기까지는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다"라며 웃어보였다.

개인 통산 3번째 홀인원이다. 2010 한중투어에서 첫 홀인원을 기록한 조병민은 2014년 PGA투어 차이나오픈 큐스쿨 이후 3년 만에 짜릿한 손맛을 봤다. 조병민은 이날 홀인원을 비롯해 버디 4개,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며 합계 7언더파로 공동 25위에 올랐다. 무빙데이인 3라운드부터는 본인의 성향을 잘 살려 안전한 플레이보다는 공격적으로 임하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일본에서 주로 활동한 조병민은 한국 대회는 4번만 출전했으나 시드를 유지할 수 있었다. KPGA선수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인 공동 15위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잘 맞았던 코스에 홀인원의 기세까지 더해졌지만 조병민은 침착하다.

"올해 미즈노오픈부터 상당히 감이 좋다. 우승 기회 역시 많았는데 욕심을 내다보니 결과가 따라오지 않았던 것 같다. 이번 대회는 마음을 편하게 먹고 흘러가는 대로 차분히 임하겠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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