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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L] '동주봉 끝내기 인사이드파크 홈런' 연천, 역전승 거두며 '2연승'
뉴스| 2017-07-2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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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에서 활약한 김태훈(왼쪽), 동주봉이 승리 후 환한 웃음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천미라클 제공]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팽팽한 승부였다. 승리의 여신이 9회 연천 미라클의 손을 들었다.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은 26일 연천베이스볼파크에서 열린 '스트라이크존배 한국독립야구리그' 서울 저니맨 외인구단과의 시즌 13차전에서 동주봉의 역전 끝내기 인사이드파크 홈런에 힘입어 13-12로 승리를 거뒀다.

양팀은 쉴 틈 없이 '핑퐁 게임'을 펼쳤다. 경기 초반 연천이 2회 대거 5득점하며 5회까지 7-3으로 앞섰다. 저니맨도 곧장 쫓아왔다. 6회 선두타자 성인규부터 6타자 연속 안타를 뽑아내며 저니맨이 8-7, 한 점차 리드를 잡았다. 연천도 곧장 2점을 만회했으나 저니맨이 7회 이창명의 만루홈런으로 12-9로 달아나며 연천의 패색이 짙어졌다.

동주봉의 빠른 발이 9회 역전극을 만들었다. 연천은 9회말 김경민과 김태훈, 조원태의 연속 안타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11-12로 뒤진 9회말 1사 3루서 4번타자 동주봉이 타석에 들어섰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동주봉이 날린 타구가 좌중간 깊숙이 날아갔다. 동주봉은 상대 중계플레이 실수로 3루를 지나 홈을 파고들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동주봉은 경기 후 "인사이드 파크 홈런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 최선을 다해서 뛰었다. 주루코치도 안보고 끝까지 뛰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최선을 다하니 운도 따른 것 같다. 앞으로도 목표를 이룰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양팀 모두 부상선수와 낮 경기 폭염으로 인한 체력 저하로 출전 선수들이 여의치 못한 상태였지만 강한 승부욕을 보이며 좋은 경기를 펼쳤다. 마운드에선 8회 등판한 연천 김태훈의 역투가 빛났다. 김태훈은 2이닝 무실점으로 깔끔한 피칭을 선보이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13차전을 치른 현재까지 서울 저니맨이 7승1무5패를 기록하며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편, 독립야구리그 14차전은 내달 1일 오후 2시 서울 구의야구장에서 서울 저니맨 외인구단의 홈 경기로 열릴 예정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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