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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26라운드] ‘김인성 동점골’ 156번째 동해안 더비 1-1 무승부
뉴스| 2017-08-13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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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김승준이 동점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준호 기자] 156번째 동해안 더비에서 울산현대(이하 울산)와 포항스틸러스(이하 포항)가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홈 팀 울산은 포항의 양동현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김인성이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울산은 4-1-4-1 포메이션을 꺼냈다. 김용대가 골문을 지킨 채 이명재-강민수-리차드-최규백이 포백을 구성했고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정재용이 나섰다. 오르샤-김성환-박용우-김인성이 2선 미드필더 진을 이뤘고 이종호가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다.

원정 팀 포항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심동운과 이상기가 좌우 측면 공격수로, 양동현이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손준호-황지수-룰리냐가 중앙 미드필더 진을 구성했으며 강상우-조민우-배슬기-권완규가 포백 라인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노동건이 착용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포항의 선제골이 터졌다. 리차드의 볼 컨트롤 실수를 놓치지 않은 이상기가 곧바로 양동현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일대일 찬스를 맞은 양동현이 깔끔한 슈팅으로 득점을 성공시켰다.

한 차례의 실수로 선제골을 허용한 울산은 오르샤와 김인성을 필두로 한 활발한 움직임으로 동점골을 노렸다. 동점골을 만들어내기까지 울산에게 필요한 시간은 단 16분이었다. 전반 18분 김인성이 이명재의 나라로운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최근 날카로운 킥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명재의 왼발과 김인성의 결정력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완델손을 교체 투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울산 역시 후반 13분 김성환을 빼고 수보티치를 투입하며 응수했다. 오늘 경기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획득하겠다는 두 팀의 의지가 보여지는 교체 카드였다.

후반 중반이 지나면서도 추가골이 터지지 않자 급해진 건 홈 팀 울산이었다. 울산은 타쿠마와 김승준을 투입하며 역전골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다. 반면 포항은 오도현을 교체 투입해 스리백으로 전환하며 승점 1점을 지키는 방향으로 태세를 전환했다.

이후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울산이 계속해서 포항을 몰아붙이는 양상으로 이어졌지만 추가골은 결국 터지지 않았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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