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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의 축구화(靴/話)] (17) 2017-18시즌 유럽 스타들이 착용할 새 축구화 8가지
뉴스| 2017-08-15 03:43

지난 6월 유럽축구 2016-17시즌이 끝나기가 무섭게 스포츠 브랜드들은 각자의 새로운 축구화를 출시하며 새 시즌 준비를 이미 마쳤다. 유럽축구 2017-18시즌이 하나둘씩 개막하고 있는 가운데 선수들이 착용할 축구화 신제품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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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착용하는 아디다스 엑스 17. [사진=아디다스]


1. 아디다스 엑스 17


아디다스 엑스 시리즈의 세번째 모델 ‘엑스 17(X 17)’이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출시된 이 축구화는 이전 세대와 큰 변화가 없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디테일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기능적 역할만 했던 NSG((Non Stop Grip, 볼 컨트롤 시 볼에 마찰력을 높이는 TPU소재로 갑피에 돌출도트 형태로 붙어 있다) 돌출 도트를 디자인적으로 활용했고, 갑피는 이전 제품보다 약간 얇아졌다. 또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솔라 옐로우(Solar Yelliw)’라는 강렬한 컬러를 적용해 EPL(영국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도 그 존재감을 과시했다. 토튼햄의 손흥민, 파울로 디발라(유벤투스), 수아레즈(FC바르셀로나)등이 이 시리즈를 착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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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브로 메두사 2는 페페가 착용한다. [사진=엄브로]


2. 엄브로 메두사 2


영국축구의 정통 브랜드, 엄브로는 지난 달 21일 축구화 ‘메두사(Meadusa)’의 두 번째 모델을 출시했다. 이전 세대보다 디자인이 더 나아졌다고 말할 수 없지만 기술적으로는 확실히 진화했다. 최근 트렌드를 따라 니트소재를 사용해 설포(Tongue)을 없앰과 동시에 착용감을 향상시켰고, 볼 터치 빈도가 높은 발 앞부분엔 구조물이 들어간 천연가죽을 사용해 터치감을 상향 시켰다. 영국 정통 브랜드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만큼 유럽축구 선수들에게선 찾아보기 힘들다. 최근 레알마드리드에서 터키의 베식타스로 이적한 페페가 이 축구화를 착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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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드리드의 라모스는 나이키 티엠포 레전드 7를 신는다. [사진=나이키]


3. 나이키 티엠포 7


축구화 네 가지 시리즈를 꾸준히 업그레이드 해 출시하는 나이키. 올 여름은 ‘티엠포(Tiempo)’ 시리즈의 차례였다. 지난 달 10일 나이키는 티엠포 7을 출시했다. 플라이니트를 처음으로 이 시리즈에 적용하여 가장 진화된 천연가죽 축구화를 선보였다. 레알마드리드의 세르히오 라모스, PSG의 티아고 실바등이 이 축구화를 착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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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브랜드 미즈노의 레뷸라는 레스터시티의 오카자키 신지가 홍보한다. [사진=미즈노]


4. 미즈노 레뷸라


아시아(일본) 브랜드임에도 유럽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미즈노는 지난달 새로운 축구화 ‘레뷸라(Rebular)’를 출시했다. 폼(Foam)이 들어간 천연가죽을 사용해 최상의 볼 컨트롤과 빠른 스피드라는 두 가지 장점을 동시에 지닌 축구화로 기존 제품인 ‘바사라(Basara)’와 ‘이그니터스(Ignitus)를 대체하는 신제품이다. 이 축구화를 착용할 것으로 알려졌던 혼다 케이스케가 AC밀란을 떠났지만, 레스터시티의 오카자키 신지가 EPL 개막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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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아머 스포트라이트는 메피스 데파이(올림피크리옹)을 홍보모델로 내세웠다. [사진=언더아머]


5. 언더아머 스포트라이트

국내팬들에게는 ‘스테판 커리의 농구화’ 또는 ‘손흥민의 토트넘 유니폼’(현재는 나이키 유니폼으로 변경됐다)으로 더 잘 알려진 브랜드 ‘언더아머’. 이 브랜드의 축구화 메인모델은 바로 멤피스 데파이(올림피크 리옹)다. 지난 시즌 맨유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다 올림피크 리옹으로 이적한 후 다시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그를 위해 언더아머는 ‘스포트라이트(Spotlight)’ 라는 신제품을 선물했다. 아웃솔에는 탄성이 좋은 카본소재를 적용했고, 갑피에는 인조가죽과 함께 끈을 감추기 위해 지퍼를 단 점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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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마 원. 앙투안 그리즈만의 올시즌 축구화이다. [사진=푸마블로그]


6. 푸마 원


푸마는 주력 모델인 ‘에보스피드’와 출시한 지 얼마되지 않은 ‘에보터치’를 단종시키면서 새로운 시리즈인 ‘푸마 원’을 출시했다. 천연가죽과 함께 에보니트를 적용시켜 편안함을 극대화했고, 가벼운 무게로 빠른 스피드를 중요시하는 공격수들에게도 어필하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앙투안 그리즈만을 비롯해, 세르히오 아게로(맨시티), 마르코 로이스(보루시아 도르트문트)등이 이 축구화를 착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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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올시즌 아디다스 네메시스 17을 신는다. [사진=아디다스]


7. 아디다스 네메시스


가장 든든한 팀동료 네이마르(PSG)를 잃은 메시(FC바르셀로나)지만 아디다스로부터 새로운 축구화를 얻었다. 아디다스는 지난 6월 기존의 메시만을 위한 축구화 ‘메시(Messi)’를 단종시키고 밴디지 컨셉을 앞세운 ‘네메시스(Nemeziz)’ 시리즈를 출시했다. ‘메시’ 시리즈와는 달리 많은 선수들에게 지급되며 메시만을 위한 시그니쳐 모델이 시즌 중간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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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발란스 퓨론 3.0은 에버튼의 케빈 미랄라스가 착용한다. [사진=뉴발라스]


8. 뉴발란스 퓨론 3.0


축구용품 업계에 발을 들인 지 어느덧 3년차. 뉴발란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공격수용 축구화 ‘퓨론(Furone)’의 3번째 모델을 출시했다. 가벼운 무게로 스피드 계열의 축구화로 시작한 퓨론은 이번 세대에서는 슈팅의 정확성을 살리기 위해 TPU와 폴리에스터 메쉬를 사용했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뉴발란스의 퓨론3.0은 EPL 에버튼의 케빈 미랄라스가 착용한다.

이외에도 각 브랜드에서는 유럽축구 2017-18시즌 개막에 맞춰 기존 축구화에 새로운 컬러를 적용한 제품을 출시하며 일찌감치 새 시즌 준비를 마쳤다.

* 글쓴이 이상현은 신발 아웃솔 전문 디자이너로 활동 후, 현재 3D프린팅 맞춤인솔 전문회사인 ‘피츠인솔’에서 설계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다. 축구화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개인블로그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디자이너와 축구팬의 관점에서 축구화에 대한 다양한 스토리를 전하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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