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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상식 백과사전 73] 남자 4대 메이저 다양한 기록들
뉴스| 2017-08-19 06:11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올해 남자 골프 4대 메이저 대회가 최근 PGA챔피언십에서 저스틴 토마스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메이저 무관의 기록을 이어가던 세르히오 가르시아의 첫 메이저(마스터스) 우승을 시작으로, 유러피언투어를 떠돌면서 실력을 키운 브룩스 코엡카(US오픈), 서로 다른 메이저 3승을 달성한 조던 스피스(디오픈)라는 새로운 챔피언들을 탄생시켰다. 올해를 비롯해 메이저에서 색다른 기록들은 어떤 것들이 나왔는지 메이저 대회만의 기록 창고를 열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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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릭 스텐손은 디오픈에서 20언더파 264타로 72홀 최다 언더파에 최소타 기록을 한번에 작성했다.


72홀 최소와 언더파 스코어
마스터스: 18언더파 270타, 타이거 우즈가 1997년에 기록한 이 기록(70-66-65-69)은 오거스타내셔널 관계자들의 코스 개조를 촉발시켰다. 최초의 흑인 우승이면서 타이거 시대 메이저의 첫승이기도 했다. 조던 스피스가 지난 2015년 이 기록과 타이(64-66-70-70)를 이루면서 ‘골든보이’로 주목받게 됐다. 스피스는 이듬해는 4라운드까지 선두로 달리다가 12번 홀에서 공을 물에 두 번 빠뜨리면서 2연패를 놓쳤고 올해도 이 홀에서 좌절했다.

US오픈: 로리 매킬로이가 2011년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콩그레셔널컨트리클럽(CC)에서 기록한 268타(65-66-68-69)기록이다. 가장 어렵게 세팅한다는 US오픈에서 파71 코스의 16언더파는 역대 최다 언더파 기록이기도 했다.

디오픈: 스웨덴의 핸릭 스텐손이 지난해 로열트룬에서 열린 대회에서 기록한 20언더파 264타(68-65-68-63)가 최소타이면서 동시에 최다 언더파 기록이다. 스텐손은 마지막날 8언더파 63타를 치면서 필 미켈슨을 3타차로 제치고 클라렛저그를 들어올렸다.

PGA챔피언십: 데이비드 톰스가 2001년 조지아주 존스크릭크의 애틀란타애슬래틱클럽에서 작성한 265타(66-65-65-69)는 4대 메이저들 중에서도 최저타 기록이 됐다. 톰스는 2, 3라운드 연속 65타를 치며 신들린 듯 우승을 쟁취했다. 한편 최다 언더파는 지난 2015년 제이슨 데이가 위스콘신 쾰러의 휘슬링스트레이츠에서 기록한 20언더파 268타(68-67-66-67) 우승이다. 데이는 조던 스피스를 3타차로 따돌리고 역대 최다 언더파 기록을 처음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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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든 그레이스는 올해 디오픈에서 한 라운드 62타 기록을 달성했다.


■ 한 라운드 18홀 최저타
마스터스: 닉 프라이스가 1986년 대회 3라운드에 세운 9언더파 63타와 그렉 노먼이 1996년 첫날 세운 기록이 타이를 이룬다. 노먼은 이 대회 닉 팔도에게 마지막 날 최다타 역전패를 당하는 불행을 맞이한다.

US오픈: 조니 밀러는 1973년에 어렵기로 유명한 오크몬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8언더파 63타를 치면서 우승했다. 이후 잭 니클라우스와 톰 와이스코프가 1980년 뉴욕주 발투스롤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 동시에 63타 동타를 이뤘다. 비제이 싱이 올림피아필즈에서 열린 2003년 2라운드에 타이 스코어를 추가했으며 저스틴 토마스는 올해 에린힐스에서의 3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쳤다. 파72 코스에서는 최다 언더파 기록이었다.

디오픈: 남아공의 브랜든 그레이스가 올해 잉글랜드 로열버크데일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8언더파 62타를 작성했다. 이는 조니 밀러의 메이저 최저타였던 63타 기록을 44년만에 한 타 경신한 대 기록이다. 밀러 이래로 올해까지 63타는 32명이 작성했으나 이 타수를 깬건 그레이스 한 명 뿐이다.

PGA챔피언십: 브루스 크램톤이 1975년 오하이오주 애크론의 파이어스톤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기록한 7언더파 63타 이래로 동타는 14명이나 나왔다. 크램톤은 이 대회에서 잭 니클라우스에 2타차 2위에 그친다. 한 라운드 최다 언더파는 게리 플레이어가 1984년 쇼울크릭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기록한 9언더파 63타다. 플레이어 또한 리 트레비노에 4타차 2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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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니클라우스가 86년 마스터스에서 46세 나이에 우승하면서 18승을 달성했다.


■ 최다 우승
마스터스: 잭 니클라우스의 6승(1963, 1965, 1966, 1972, 1975, 1986)은 불멸로 남을 것이다.

US오픈: 4승의 기록은 4명이 타이를 이루고 있다. 윌리 앤더슨이 최초 기록(1901, 1903, 1904, 1905)이다. 아마추어로서 4승을 달성한 이는 보비 존스로 1923, 1926, 1929, 1930년이다. 벤 호건은 1948년 첫승 이후 심각한 교통사고를 당하고 나서 오히려 3승(1950, 1951, 1953)을 추가했다. 원조 골프황제 잭 니클라우스는 여기서도 기록(1962, 1967, 1972, 1980)을 남겼다.

디오픈: 초창기의 해리 바든이 세운 6승(1896, 1898, 1899, 1903, 1911, 1914) 역시 불멸로 남을 듯하다. 톰 왓슨이 5승으로 이 기록의 타이에 도전했으나 2009년 연장전에서 스튜어트 싱크에게 패하면서 최다승과 최고령 우승 기록을 함께 놓쳤다.

PGA챔피언십: 월터 하겐이 1921년 우승 이후 4연승(1924, 1925, 1926, 1927)을 달성했다. 이후 잭 니클라우스가 5승(1963, 1971, 1973, 1975, 1980)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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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는 1997년에 21세 나이에 마스터스에서 메이저 첫 우승 행진을 시작했다.


■ 최연소 챔피언
마스터스: 타이거 우즈가 1997년 21세3개월14일 나이로 우승했다.

US오픈: 미국인 조니 맥더못이 1911년 19세10개월14일로 우승한 뒤에 2연패까지 달성했다. 아마추어 프란시스 위멧의 1913년 우승 나이는 20세4개월12일이었다.

디오픈: 오늘날 개념으로 세베 바예스테로스가 1979년에 22세3개월12일로 우승했다. 하지만 출전 선수들은 적었을 지라도 톰 모리스 주니어가 1868년에 우승한 나이는 17세5개월8일이었다. 모리스는 대회 4연패를 달성한다.

PGA챔피언십: 진 사라센이 1922년 20세5개월22일로 우승했다. 사라센은 그해 US오픈에서 우승한 뒤로 오크몬트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우승한다. 따라서 두 대회를 연달아 우승한 첫 번째 선수이기도 하다. 당시 PGA챔피언십은 매치플레이 방식을 택하고 있어 준결승에서 보비 크룩생크를 2홀 남기고 3업으로 이겼고(3&2), 결승에서는 에밋 프렌치를 4&3으로 눌렀다.

■ 최연장 챔피언
마스터스: 잭 니클라우스가 1986년 46세2개월23일로 우승했다. 이날은 그가 메이저 18승의 위업을 세운 날이다.

US오픈: 헤일 어윈이 1990년 45세15일 나이로 우승했다. PGA투어 통산 20승의 어윈은 오로지 US오픈에서만 메이저 3승을 거두었다. 1974, 79년에 두 번 우승한 뒤로는 잠잠하다가 1990년 메디나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마이크 도널드와 18홀 연장 라운드에 더해 서든 데스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승부 끝에 우승했다.

디오픈: 아르헨티나의 골프 영웅 로베르토 드 비센초는 1967년 44세3개월3일 나이로 우승했다. 올드 톰 모리스는 그보다 100년 전인 1867년에 46세3개월10일로 우승했다.

PGA챔피언십: 줄리어스 보로스는 1968년에 48세4개월18일 나이로 우승했다. 4대 메이저 중에서도 최연장 우승이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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