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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오재원의 속죄 2타점, 전날의 실수를 만회하다
뉴스| 2017-08-17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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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죄 타점으로 전날의 실수를 만회하는 두산의 오재원. [사진=두산베어스 페이스북]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차지훈 기자] 두산 베어스가 1위와의 간격을 좁히는 데 성공했다.

두산은 1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시즌 62승 고지를 밟으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KIA는 이날 패하며 두산과의 승차가 7경기로 좁혀졌다.

두산은 지난 15일부터 치러진 롯데와의 2연전에서 모두 패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두산이 1위와의 격차를 줄이고 다시 상승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날 경기가 중요했다.

이에 오재원이 응답했다. 오재원은 16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6회에 뼈아픈 실책을 저질렀다. 손아섭의 평범한 2루수 앞 땅볼을 놓치면서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결국 오재원은 6회 이대호 타석에서 최주환과 교체되고 말았다.

하지만 이날 선발 출전한 오재원은 이날 1회에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전날의 실수를 만회하는 결정적인 타점이었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1회에 김선빈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했다. 2사 1루에서 최형우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뜨리며 김선빈을 홈으로 불러드리며 1-0으로 앞서나갔다.

두산이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정진호의 2루타, 류지혁이 중전 안타, 에반스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됐다. 1사 만루에서 민병헌이 밀어내기 볼넷, 양의지가 밀어내기 사구를 기록해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막강한 KIA의 타선을 생각하면 1점차의 리드는 불안했다. 결국 오재원이 2사 만루에서 2타점 좌전 안타를 터뜨렸다. 두산이 확실한 리드를 가져가는 순간이었다.

이후 두산은 장원준이 6이닝 동안 1실점(1자책점)으로 제 몫을 다했고 이어 나온 김승회(1이닝), 김강률(1.1이닝), 이현승(0.1이닝), 이용찬(0.1이닝)이 KIA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KIA 타선을 막아낸 장원준이지만, 전날 실책으로 스스로를 자책했던 오재원이 없었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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