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최종예선] 상처 투성이 '월드컵 9연속 진출'
기사입력 2017-09-06 02:21 작게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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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진출을 이끈 신태용 감독. [사진=OSEN]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복권빈 기자] 월드컵 진출은 성공했지만, 찜찜함은 지울 수가 없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6일 분요드코르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10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종적으로 승점 15점을 기록한 한국은 같은 시간 열린 이란(승점22점)과 시리아(승점13점)의 경기가 무승부로 마무리되면서 A조 2위를 확정지었다. 이에 한국 대표팀은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기쁜 날이지만, 아쉬움이 컸다. 축구팬들은 시원한 승리를 통해 자력 진출하기를 바랐다. 하지만 이날 역시 시원한 득점은 없었다. 이란과의 경기보다는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기대했던 결과는 아니었다.

경기 초반부터 한국 선수들의 몸놀림은 무거웠다. 황희찬이 이따금씩 침투를 통해 기회를 만들었지만, 큰 위협을 주지는 못했다. 오히려 우즈베키스탄의 조직력이 빛났다. 중원에서 차근차근 기회를 만들었고, 전반 19분에는 카이다로프의 골대를 맞는 중거리슈팅까지 시도하면서 한국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이후 우즈베키스탄의 공격이 잠잠해졌지만, 한국의 공격 역시 잠잠했다. 투박한 플레이가 이어졌고, 개인전술도 전혀 통하지 않았다.

후반에는 과도한 긴장이 완화되면서 상대적으로 많은 기회를 잡았지만, 대표팀이 잘해서 얻은 기회는 아니었다. 우즈베키스탄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면서 많은 공간을 내줬기에 가능했다.

그나마 잡은 기회도 골 결정력이 받쳐주지 못했다. 후반 12분 이근호의 슈팅과 15분 손흥민의 감아찬 슈팅이 연이어 벗어났다. 이에 대표팀은 베테랑의 투입으로 반전을 노렸다. 후반 18분 염기훈이 투입됐고, 32분에는 이동국까지 투입됐다.

베테랑들이 중심을 잡아주면서 더 많은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들도 대표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염기훈의 왼발이 살아나면서 페널티박스 안에서 많은 기회를 잡았지만, 골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이동국도 2번의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후반 40분의 김민우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았다. 후반 43분에는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를 놓쳤다. 손흥민의 이어진 슈팅마저 벗어나는 등 운도 따르지 못했다.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은 대단한 업적이다. 하지만 무득점이라는 결과는 분명히 개선해야 한다. 1년도 채 남지 않은 월드컵에서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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