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이슈] ‘개막 D-한 달’ 17-18시즌 KBL, 주목할 점 2가지
기사입력 2017-09-14 02:22 작게 크게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양현우 기자] 한국 프로농구(KBL)가 개막까지 약 한 달 남았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국제 대회(FIBA 3X3 농구 월드컵, FIBA 농구 아시안컵, 존스컵)가 많았다. 덕분에 유난히 프로농구 개막이 빨리 다가오는 느낌이다. KBL은 개막전부터 안양KGC와 서울삼성의 매치업을 예고하며 농구팬들의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그렇다면 개막까지 약 한 달 남은 이 시점. 10개 구단에 떠오르는 쟁점 2가지를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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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리 엔트리를 선언한 한양대 유현준(좌)과 중앙대 양홍석(우), KT는 과연 이들을 품을 수 있을까. [사진=한국대학농구연맹]

■ 얼리 엔트리, KT가 웃는다

작년 드래프트는 ‘Big3' 이종현-최준용-강상재가 어느 유니폼을 입을지 화두였다. 당시 울산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은 지명 1순위를 받자 함박웃음을 지으며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는 장면이 카메라에 담겼다. 예상 1순위였던 이종현은 추첨자였던 리지의 SNS에 ’고마워요‘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16-17 드래프트가 워낙 ‘대박’이라 17-18 드래프트는 ‘쪽박’이라는 평이 대다수였다. 허훈의 1순위만 거의 유력할 뿐, 안영준, 김낙현, 김국찬 등 나머지 선수는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적었다. 이에 따라 이번 시즌은 드래프트를 향한 이목을 끌지 못했다.

하지만 유현준과 양홍석의 얼리 엔트리 선언으로 상황이 180도 뒤바뀌었다. 유현준은 2016년 대학농구리그 신인왕 출신이다. 그 해 평균 14.1득점, 4.06어시스트로 한양대학교를 이끌었다. 한편, 양홍석은 올해 대학농구리그에서 평균 20.13득점, 8.13리바운드로 동료들에 비해 실력이 월등히 높다. 심지어 허재호에 승선하면서 국가대표 경험도 있다. 두 선수들의 기량은 이미 검증됐다. 따라서 이번 얼리 엔트리 발언은 본인들의 실력을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한 결정이라 판단된다.

양 선수의 얼리 엔트리 도전으로 미소를 띠는 팀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부산KT. 올해 1월, 그들은 창원LG와 역사적인 트레이드를 했다. 그것은 조성민을 내보내고 김영환과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을 받는 빅딜이었다. 여기서 눈길이 가는 점은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이다. 당시 유현준과 양홍석은 얼리 엔트리 선언을 안했기에 신인 드래프트의 예상 1순위는 허훈이었다. 하지만 추첨방식이기에 KT가 100% 지명 1순위를 받는다는 보장은 없다. 따라서 만의 하나 1순위를 다른 팀에게 넘겨준다면 KT의 성적은 또 다시 곤두박질 칠 것이 뻔했다. 이에 KT팬들은 ‘왜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를 내보내냐’는 식의 불만이 폭주했다.

하지만 지금은 양상이 변했다. 오히려 KT 프런트의 선견지명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KT는 운이 정말 없지 않는 이상, 유현준-양홍석-허훈 중 한 명을 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KT외에도 2순위, 3순위가 누가 될지 또 어느 팀이 데려갈 지도 올해 드래프트에서 주목할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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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대표팀 경기로 인해 예년과 경기 일정이 다소 다르다. [사진=FIBA]


■ 빠듯한 일정과 3번의 휴식, 순위 뒤집을 가능성 ↑

평소 KBL 정규리그의 휴식기간은 단 한 번 있다. 올스타전을 전후로 약 일주일간 감독은 팀 재정비를, 선수들은 체력을 충천할 수 있다. 16-17시즌으로 예를 들자면 1월 19일부터 24일까지 6일간의 휴식기를 가졌다.

올해는 2019 FIBA 남자농구 월드컵 예선이 있어 휴식기간 횟수만 2회 늘었다. KBL은 대표팀의 좋은 성적을 위해 예선 기간 동안 모든 경기를 비웠다. 11월 20일부터 28일까지(11월 23일 원정 뉴질랜드전, 11월 26일 홈 중국전), 2월 19일부터 26일까지(2월 23일 홈 홍콩전, 2월 26일 홈 뉴질랜드전)가 농구 월드컵 예선으로 쉬는 날이다. 여기에 올스타전도 있다. 농구 월드컵 예선 때문에 길진 않지만 1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쉰다.

하지만 올해는 휴식기 덕분에 경기 일정이 빠듯해졌다. 예년보다 일주일에 1~2번 더 경기를 치른다. 이는 체력적인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제 아무리 프로선수지만 일주일에 4번은 부담이 크다. 따라서 이번 시즌 휴식기는 승패를 가를 주요 포인트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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