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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리그] 숭실대 이경수 감독, “올라가고자 하는 간절함이 좋았다”
뉴스| 2017-09-16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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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 이경수 감독이 승리에 대한 비결로 '간절함'이라고 표현했다. [사진=정종훈]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숭실대)=정종훈 기자] 숭실대 이경수 감독이 승리에 대한 비결을 밝혔다.

이경수 감독이 이끄는 숭실대가 15일 오후 숭실대학교 대운동장에서 펼쳐진 2017 U리그 4권역 명지대와의 최종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명지대에게 한 골을 먼저 내줬지만, 전반과 후반에 각각 1골을 뽑아내며 결국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숭실대에겐 승리가 꼭 필요했다. 4권역에 왕중왕전 티켓은 2.5장만 주어지기 때문. 경기 전 명지대가 3위, 숭실대가 4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왕중왕전 플레이오프를 가기 위해선 명지대를 넘어야만 했다.

숭실대는 기존에 뛰던 선수들은 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스리백을 구성하던 윤지혁, 이상민, 김윤진이 부상과 차출 등의 이유로 나설 수 없었기 때문이다. 뒤에서 묵묵히 출전을 기다리던 이희문을 비롯해 이희문, 김건태가 경기 스타팅으로 나섰다.

이경수 감독은 “뒤에서 열심히 하고 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그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따른 것 같다”며 “춘계 때는 포백으로 우승, 추계 때는 스리백으로 4강에 진출했는데 선수들이 조금씩 이해하는 부분이 좋아졌다. 지난 용인대 전에서도 전환을 해야 했는데, 욕심을 부리다 보니 부담감이 작용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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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 이경수 감독은 지난 2월 춘계연맹전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 감독의 말대로 숭실대는 지난 2월 통영에서 열린 춘계연맹전과 7월 태백에서 펼쳐진 추계연맹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매 시즌 리그에서도 우승 경쟁을 하던 숭실대가 유독 올 시즌 리그에서는 다소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 감독은 심리적 요인을 리그 부진의 이유로 꼽았다.

“아무래도 선수들이 (춘계연맹전) 우승에 대해 젖어 있다 보니 (리그) 초반에 승점 관리를 못 했다. 느슨했던 것을 잡아줬어야 했는데 그 부분이 아쉽다.”

숭실대는 이날 승리로 왕중왕전 플레이오프 티켓을 챙겼고, 오는 10월 충주에서 열리는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경수 감독은 “각오라기보다는 항상 부족했던 것이 간절함이다. 오늘은 (플레이오프에) 올라가고자 하는 간절함이 좋았던 것 같다. 그 부분이 계속 이어진다면 플레이오프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부상에서 선수들이 복귀한다면 뒤 라인도 더 튼튼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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