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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사냥꾼 지구방위대FC, 전국투어 6탄은 빛고을 광주
뉴스| 2017-09-1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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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사진 촬영하는 맘스터치 지구방위대FC와 참가자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권지수 기자] 지구방위대FC가 빛고을을 방문했다.

맘스터치와 함께하는 지구방위대FC는 풋살 경기를 통해 백혈병소아암 환자 돕기에 나서는 프로젝트 팀이다. 지구방위대FC가 승리할 경우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대표이사 정현식)는 경기당 100만원을 한국백혈병소아함협회에 기부한다.

지난 부천 경기까지 총 1,400 만원의 기부금을 누적한 지구방위대FC의 6번째 행선지는 광주 빛고을체육관이었다. 73: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사남매와 일가친척들이 모인 섬마을FC, 공군 38사단 출신의 38FC와 을지대학교 의대 축구동아리 FC홀리윙즈가 도전팀으로 선정됐다.

첫 번째 도전팀인 섬마을FC는 신안군 압해도를 연고로 하는 최 씨네의 참, 조운, 우리, 대한 사남매와 이종사촌들이 모여 결성됐다. 신청자 최조운 씨는 “축구라는 매개체를 통해 형제애를 길러왔다. 취업과 학업의 문제로 떨어져 살면서 명절이 아니면 얼굴 보기가 힘들었다. 이런 기회로 가족들이 모여 기쁘다. 즐겁게 경기해 50년 동안 자랑할 것”이라며 참가 소감을 말했다. 자칭 섬마을FC의 ‘네이마르’ 정근재 씨는 지구방위대FC를 향해 “멋지게 골을 넣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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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마을FC와 볼 경합 벌이는 김병지.


지구방위대FC의 두 번째 상대는 38FC였다. 38FC는 공군38전대에서 인연을 쌓은 직업군인 세 명과 제대한 두 명으로 이루어진 팀이다. 38FC의 김준형 씨는 “5-0으로 이기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마지막은 FC홀리윙즈가 장식했다. FC홀리윙즈는 을지대학교 의대 선후배들이 모여 만든 축구동아리로 올해 16주년을 맞았다. 4학년 선수들이 여름대회를 마지막으로 동아리에서 졸업하는 만큼 추억을 만들기 위해 지구방위대FC에 사연을 신청했다. 주장 이제찬 씨는 “FC홀리윙즈의 축구를 늪축구라고 부른다. 지구방위대FC를 홀리윙즈의 늪에 빠뜨리겠다”며 ‘늪축구’의 매력을 어필했다. “전국의과대학축구대회에서 충청지역 우승을 거둔 만큼 이번엔 승패에 연연하지 않겠다. 목표는 2001년 김병지 드리블을 재연하는 것”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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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홀리윙즈가 이천수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하고 있다.


이천수와 함께 한 심폐소생술 퍼포먼스는 또 다른 볼거리였다. 마지막 경기에서 FC홀리윙즈의 이제찬과 치열한 경합을 펼치던 이천수가 넘어졌다. 앞선 두 경기로 체력이 고갈된 이천수가 쉽게 일어나지 못하자 FC홀리윙즈가 미리 준비한 심폐소생술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FC홀리윙즈의 치료로 일어난 이천수는 전성기를 능가하는 기량을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광주에서 펼쳐진 맘스터치 지구방위대FC의 경기 영상과 결과는 19일 오후 9시 슛포러브 페이스북 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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