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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뉴스| 2017-09-20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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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에이스 배영수가 이를 악물고 투구하고 있는 모습.[한화이글스 홈페이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장도영 기자] 한화이글스가 토종 에이스 배영수의 호투를 앞세워 LG트윈스에게 뼈아픈 패배를 안겼다.

한화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 시즌 16차전에서 2-1로 승리, 상대전적 동률(8승8패)인 채로 올 시즌 맞대결을 끝냈다. 8위 한화는 59승1무75패가 됐다. LG는 65승3무66패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던 넥센히어로즈(68승2무69패)에게 6위 자리를 내주고 7위로 내려앉았다. 가을야구와 점점 더 멀어지고 있는 LG다.

배영수의 호투가 한화의 승리로 이어졌다. 배영수는 8회말 2사 후 박용택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기 전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투구 성적은 7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 배영수에게는 시즌 7승(7패)째가 주어졌다.

양 팀 모두 찬스를 잡고도 득점이 쉽지 않았다. 한화가 먼저 2회초 이성열의 볼넷, 김회성의 안타, 정범모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점수를 내지 못했다. LG도 3회말 유강남의 안타와 최재원의 2루타, 최민창의 볼넷으로 잡은 1사 만루 찬스를 무산시켰다.

0의 행진은 5회초 한화에 의해 깨졌다. 1사 후 이동훈이 중전안타로 출루하자 오선진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쳐 이동훈을 불러들였다. 한화의 1-0 리드.

6회초에는 이성열의 홈런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성열은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김대현의 시속 144㎞ 빠른공을 잡아당겨 우월 솔로포로 연결시켰다. 이 홈런으로 이성열은 두산 베어스 시절이던 2010년 이후 7년만에 시즌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무득점에 그치던 LG는 8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박용택이 배영수를 상대로 우중월 솔로포를 뺏어내 1-2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끝내 동점을 이루지는 못했다.

한화는 8회말 배영수가 홈런을 허용하자 곧바로 '마무리' 정우람을 투입했다. 정우람은 9회말에도 등판해 1⅓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시즌 26세이브(6승4패)를 기록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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