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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손아섭 멀티포+린드블럼 호투’ 롯데, 준PO 5차전 간다
뉴스| 2017-10-13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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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4차전의 영웅 손아섭. [사진=롯데자이언츠 페이스북]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태원 기자] 준플레이오프는 5차전까지 간다. 롯데가 4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3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NC 다이노스를 7-1로 제압했다. 1승2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롯데는 이로써 시리즈를 최종전까지 끌게 됐다. 마지막 5차전은 15일 롯데 홈인 사직구장에서 열린다.

전날 우천 취소로 인해 롯데는 1차전에 등판한 조쉬 린드블럼이 나흘 휴식 후 선발로 나왔다. NC는 최금강이 그대로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3회까지는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팽팽했다. 균형이 깨진 것은 4회였다. 롯데 손아섭이 선두타자로 나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NC가 4회말 곧바로 1-1 동점을 만들었지만 거기까지였다.

롯데가 5회 다시 달아났다. 1사 후 번즈가 최금강의 높은 실투를 받아쳐 좌중간 2루타로 출루했다. 이후 문규현의 3루수 땅볼 때 번즈는 3루로 뛰어 2사 3루가 됐다. 후속 신본기가 행운의 내야안타로 번즈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가 2-1로 앞서나가는 순간이었다.

롯데는 멈출 생각이 없었다. 전준우도 내야안타를 치고 나갔고, 손아섭이 원종현의 슬라이더가 높게 들어간 것을 놓치지 않고 밀어쳐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롯데는 단숨에 5-1, 4점차로 달아났다. 이대호와 전준우가 각각 6회와 7회 솔로포를 터트리면서 롯데는 점수차를 더욱 벌려 승기를 잡았고, 9회 박진형이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막아 승리를 지켰다.

이날 롯데는 투타 모두 우위를 보였다. 마운드는 단단했고 타선은 이전과 다르게 화끈했다. 터져야 할 때 터졌다. 선발로 나선 린드블럼은 8이닝을 5안타 11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았고, 2번타자 손아섭은 멀티홈런을 신고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손아섭은 이번 시리즈 4경기서 타율 0.500(16타수 8안타) 3홈런 6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 중이다.

패색이 짙던 롯데가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려놓으면서 마지막 5차전에 모든 관심이 쏠리게 됐다. 15일 열리는 이 경기에 롯데는 영건 박세웅(22), NC는 에이스 에릭 해커(34)를 선발 투수로 내세울 예정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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