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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KIA, 대타 나지완 투런홈런으로 두산 꺾고 시리즈 2-1 리드
뉴스| 2017-10-2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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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으로 쫓기던 상황에서 대타로 나서 쐐기 투런포를 날린 KIA 나지완이 두 팔을 번쩍 들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OSEN]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배성문 기자] KIA 타이거즈가 대타 나지완의 투런 홈런에 힘입어 1패후 2연승을 거두며 시리즈 리드를 가져왔다.

KIA 타이거즈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3차전을 6-3으로 승리했다. KIA 선발 팻딘은 7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대타로 나선 나지완은 9회초 공격에서 두산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쐐기 투런포를 때리며 2009년 우승당시를 연상케 하는 대활약을 펼쳤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3회초 김선빈의 안타에 이은 김호령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이명기가 적시타를 때려 1-0으로 앞서갔다. KIA는 득점포 행렬을 이어갔다. 4회초 최형우와 이범호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고, 두산 선발 보우덴의 보크로 1사 2,3루의 찬스를 맞았다. 안치홍이 2타점 적시타를 떄리며 3-0으로 달아났다. 두산도 4회말 곧장 반격했지만 1점을 만회할 뿐이었다.

5회초에도 KIA는 한 점을 추가했다. 이명기의 2루타와 김주찬의 희생번트에 이은 버나디나의 적시타가 터진 것. 두산의 1점 만회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두산의 추격도 거셌다. 7회말 닉 에반스가 팻딘을 상대로 5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날린 것. 이어 8회말에도 민병헌의 안타와 오재원의 볼넷을 묶어 무사 1,2루 찬스를 맞았고, 김재환의 적시타까지 이어져 3-4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하며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KIA는 두산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9회초 안치홍의 안타 이후 김선빈의 희생번트, 김호령의 우익수 뜬공으로 2사 3루의 득점기회를 맞았다. 이어 대타로 첫 타석을 맞은 나지완이 장쾌한 타구음과 함께 화끈한 투런포를 터뜨려 6-3으로 달아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마무리 김세현이 9회말 뒷문을 단단히 걸어 잠그며 승리를 가져갔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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