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KS 4차전] '단기전'에서 살아난 KIA불펜
뉴스| 2017-10-29 18:55
이미지중앙

KIA가 파죽의 3연승을 달리며 우승을 눈 앞에 두었다.KIA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건우 기자] KIA타이거즈가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KIA는 이제 2009년 이후 8년 만의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올 시즌 KIA는 5.71의 불펜 평균자책점으로 10개 구단 중 이 부문 8위를 기록했다. 한국시리즈와 같은 단기전에서 전문가들이 두산의 우세를 점쳤던 이유도 바로 불펜 때문이었다. 반면 두산은 불펜 평균자책점이 4.31로 전체 1위다. 모든 이들의 예상을 깨고, KIA 불펜은 한국시리즈 1~3차전 3경기에서 8⅔이닝 동안 1실점만을 기록했다. 놀라운 일이다.

이날 기아의 선발 임기영이 5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마운드를 내려가자, 심동섭-김윤동-고효준-임창용-김세현으로 구성된 불펜이 단 1실점만을 기록했다. KIA는 4-0으로 앞선 8회말, 2사 1,2루의 위기에 몰렸으나 김세현이 급한 불을 껐다. KIA불펜의 선전을 설명할 수 있는 논리적인 이유가 없다. 단기전에서의 집중력이 살아났다고밖에 볼 수 없다.

준플레이오프에서 4경기 동안 50점을 기록하며 폭발했던 두산의 타선이다. 하지만 KIA의 불펜은 그보다 더 강했다. 시즌 내내 골칫거리였던 불펜이 한국시리즈 통산 11번째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둔 KIA에게 복덩어리가 되어 돌아왔다.
sport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