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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4년 88억' 황재균, kt 핫코너 지킨다
뉴스| 2017-11-1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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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와의 계약을 마무리하고 기념사진 촬영에 나선 황재균(가운데). [사진=kt 위즈]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빅리그 도전을 마치고 KBO리그로 돌아온 황재균의 새로운 둥지가 kt 위즈로 정해졌다.

kt는 13일 내야수 황재균(30)과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만난 kt 관계자와 황재균은 입단 협상을 마무리하고, 계약 기간 4년에 계약금 44억 원, 연봉총액 44억 원 등 총액 88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황재균은 2006년 2차 3라운드로 넥센의 전신인 현대에 입단한 후, 2010년 롯데로 이적과 동시에 주전 내야수이자 중심 타자로 자리매김하며, 선수 생활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매 시즌 세자리 수 안타를 기록한 황재균이기에 kt의 기대감은 크다. 황재균은 2012시즌 KBO 올스타전 MVP 수상을 비롯해,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과 2015년 프리미어 12 대회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한 바 있다. 특히 2016 시즌에는 롯데 소속 국내 선수로는 최초로 ‘호타 준족’의 상징인 ‘20-20(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고, 그 해 FA 자격을 얻어 미국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뒤 국내 복귀를 선언했다. 황재균은 KBO 통산 11시즌 동안 1,084경기에 나서 타율 2할 8푼 6리, 115홈런, 595타점을 기록했으며 공수를 겸비한 내야수로 평가 받고 있다.

임종택 kt wiz 단장은 "황재균 선수는 KBO 리그를 대표하는 중장거리 내야수이며, 특히 ‘16시즌에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는 등 전성기에 접어드는 선수여서, 우선 영입 대상에 올려놨던 선수다. 이번 국내 복귀와 함께, 우리 구단이 제시한 팀 및 선수의 성장 비전과, 황 선수의 의지가 맞아 떨어지며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 냈다"며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팀의 취약 포지션인 3루수 보강 및 중심 타선에서의 활약을 기대하며, 고참급 선수로서 젊은 선수들의 본보기가 되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kt 유니폼을 입게 된 황재균은 "나의 가치를 인정하고 영입을 제안한 kt 구단에 감사 드린다. 프로 데뷔했던 현대 유니콘스의 연고지였던 수원에서 다시 뛰게 되니, 초심으로 돌아간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1년만에 KBO 리그에 복귀하기 때문에 설레기도 하고 책임감도 크게 느낀다. kt가 한 단계 도약하는 데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수원을 비롯한 kt 팬들의 성원을 부탁 드린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황재균의 입단식은 kt의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가 종료된 후, 오는 27일 오후 2시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 내 빅토리 라운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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