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K리그] 산토스 '눈물의 멀티골’ 수원, 전북에 2년 만에 설욕
뉴스| 2017-11-19 18:08
이미지중앙

세리머니 펼치는 산토스 [사진=수원삼성 홈페이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권지수 기자] 수원삼성(이하 수원)이 전북현대(이하 전북)에 2년 만에 승리를 거두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후반 27분 투입된 산토스가 멀티골을 터트리며 수원 승리의 주역이 됐다.

수원은 19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최종라운드(38라운드) 전북과 경기에서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수원은 최종 승점 64점 리그 3위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했다.

전북은 이미 K리그 우승을 확정하며 다섯 번째 별을 달았고, 수원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자력 진출을 위해 무승부 이상의 결과가 필요했다. 하지만 수원은 구자룡과 김민우가 경고누적으로 빠진 상황, 부족한 전력으로 전북에 맞서야했다.

전반 초반 전북과 수원은 팽팽히 맞붙었다. 전반 14분 왼쪽에서 염기훈의 크로스가 올라왔다. 조나탄이 이를 헤더로 연결했으나 황병근 키퍼의 정면으로 향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18분 전북의 일격도 이어졌다. 수원의 골대 오른쪽에 위치했던 정혁이 수비수를 따돌리며 골대를 향해 돌파했다. 하지만 신화용이 정혁의 슈팅을 막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전반 22분 수원은 염기훈의 득점으로 전북에 앞서갔다. 박기동이 돌파하는 과정에서 전북의 파울이 선언됐다. 이에 염기훈이 키커로 나섰고 가볍게 수비벽을 넘기며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다.

곧바로 전북의 반격이 이어졌다. 전반 24분 에두가 김진수의 크로스를 득점으로 마무리하며 수원의 기세를 꺾었다. 전북의 압박이 계속됐고 전반 41분 이동국이 고승범을 따돌리며 전북의 두 번째 골을 성공했다.

후반전 경기는 과열된 양상을 보였다. 후반 16분 조나탄이 돌파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붉어졌다. 최보경이 조나탄을 막는 과정에서 둘은 엉켜 넘어졌다. 조나탄이 넘어진 최보경을 일으키는 제스쳐를 취했고 이에 최철순이 격하게 반응했다. 양 팀 선수단이 충돌했고, 주심은 VAR 판독으로 조나탄의 파울을 선언했다.

후반 27분 전북과 수원은 동시에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전북은 이동국과 에두를 빼고 로페즈와 김신욱을 동시에 투입했다. 수원은 조지훈과 산토스를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후반 34분 염기훈이 패스를 받은 산토스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부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으나 VAR 판정 결과 산토스의 득점이 인정됐다. 2분이 지난 후반 36분 산토스가 멀티골을 터트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세오타임'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산토스는 눈물의 세리머니를 펼치지기도 했다.

후반 막판 전북은 맹공을 펼쳤다. 김신욱과 로페즈를 앞세워 수원을 압박했다. 하지만 수원은 신화용이 슈퍼세이브를 펼치며 남은 시간 전북의 공격을 막아냈다.
sport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