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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역시 ‘양봉업자’, 손흥민 도르트문트 상대로 결승골
뉴스| 2017-11-2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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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후 기뻐하는 손흥민과 해리 케인 [사진=토트넘 페이스북]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권지수 기자] 손흥민이 또 한 번 도르트문트의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골로 도르트문트에 승리했다. 손흥민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10경기 8골을 기록하며 ‘꿀벌 킬러’의 면모를 과시했다.

22일 수요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5차전. 도르트문트가 전반 선제골로 토트넘에 앞서갔지만 토트넘은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차례로 득점하며 2-1 역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토트넘이 승점 10점으로 H조 1위를 달리고 있는 반면 도르트문트는 승점 2점으로 챔피언스리그 탈락 위기에 처했다. 도르트문트는 레알 마드리드와 아포엘의 경기 결과에 따라 챔피언스리그 잔류가 결정되는 상황. 도르트문트는 경우의 수에 대비하기 위해 승리가 간절했다.

이날 도르트문트는 돌아온 오바메양을 최전방에 세웠고 토트넘은 케인과 양봉업자 손흥민을 투톱으로 기용했다. 양 팀은 전반 내내 치열하게 맞섰다. 전반 31분 도르트문트의 선제골이 터졌다. 야르몰렌코가 아크 중앙에서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돌파한 오바메양에게 패스했고 오바메양은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급하게 오바메양을 쫓았지만 이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후반 3분, 케인이 나섰다. 델레알리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득점하며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도르트문트의 공세는 계속됐다. 그런 도르트문트를 침몰시킨건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도르트문트에 유독 강한 모습으로 ‘양봉업자’로 불린다. 손흥민은 후반 31분 델레알리의 패스를 강슛으로 연결, 도르트문트의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결승골로 도르트문트를 2-1로 제압하며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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