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삼성화재 질주의 끝은 어디?', KB손해보험 꺾고 파죽의 8연승!
뉴스| 2017-11-22 23:53
이미지중앙

탄탄한 조직력으로 파죽으 8연승을 일궈낸 삼성화재 선수들이 포효하고 있다.[한국배구연맹 제공]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장도영 기자] 삼성화재가 놀라운 집중력으로 풀세트 접전 끝에 8연승을 질주했다.

삼성화재는 22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2라운드 경기에서 3-2(21-25, 25-23, 20-25, 25-22, 15-13)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를 기록한 삼성화재는 8승 2패 승점 22점으로 선두 자리를 독차지했다. 뼈아픈 패배를 맛본 KB손해보험은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의미를 두며 시즌 6승 4패 승점 17점으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KB손해보험이 뒷심을 발휘해 1세트를 챙겼다. 20-20 동점 상황에서 하현용의 속공으로 앞섰고 황두연의 서브로 삼성화재 리시브 라인을 흔들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상대 주포 타이스의 백어택이 아웃, 류윤식이 때린 공을 하현용이 블로킹으로 차단하며 23-20으로 달아났다. 분위기를 잡은 KB손해보험은 하현용이 타이스의 백어택도 완벽하게 가로막으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삼성화재는 1세트의 아쉬움을 2세트에서 풀었다. 20-20 동점으로 이어지는 접전에서 박상하의 속공으로 23-21로 앞섰고, 타이스의 막강한 공격과 김규민의 철벽 블로킹으로 떨어져있던 사기를 끌어올렸다.

KB손해보험은 승부욕이 불타올랐는지 이어진 3세트에서 13-12로 앞선 상황에서 손현종과 알렉스의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이어 부상에서 돌아온 강영준마저 터져주며 승리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하지만 삼성화재의 포기하지 않는 근성은 만만치 않았다. 중요한 순간에 명불허전 원 포인트 서버 김정호의 서브가 날카로웠고, 박철우, 류윤식, 황동일의 블로킹이 잇따라 터져주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대망의 5세트. 삼성화재 김규민이 발을 이용해 가까스로 살린 공을 타이스가 백어택 공격을 성공하며 4-1로 앞서나갔다. 이어 황동일이 어려운 공을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삼성화재는 7-3으로 앞서나갈 수 있었다. KB손해보험에게 9-9 동점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13-13 상황에서 타이스가 공격과 블로킹을 폭발시키며 기나긴 승부를 끝냈다.

삼성화재는 타이스가 19득점, 박철우가 18득점으로 명실상부 에이스의 클라스를 보여줬다. 또 류윤식이 10득점, 박상하가 9득점, 김규민이 8득점, 황동일이 7득점을 기록하며 승리할 수밖에 없는 흔적을 남겼다.

KB손해보험은 노장 이선규가 V리그 역대 10번째로 통산 3000득점 고지를 밟는 기염을 토하며 패배의 아쉬움을 달랬다.
sport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