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세리에A 20R] ‘벤치 대기’ 이승우의 씁쓸했던 20살 생일
뉴스| 2018-01-07 01:49
이미지중앙

경기 전 헬라스베로나의 공식 SNS 계정에 올라온 이승우 생일 축하 메시지. [사진=헬라스베로나]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준호 기자] 이승우(20)가 자신의 스무 번째 생일날 결장했다.

이승우의 소속팀 헬라스베로나는 7일 새벽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산 파올로에서 열린 2017-18 세리에A 20라운드 나폴리와의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이승우는 아쉽게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전반전 헬라스베로나의 선전이 돋보였다. 헬라스베로나는 리그 1위 나폴리를 상대로 끈질긴 수비력을 선보이며 나폴리를 답답하게 했다. 특히 골키퍼 니콜라스 안드라데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니콜라스는 나폴리 공격진의 슈팅을 수차례 선방하며 골문을 굳게 잠갔다.

하지만 끊임없이 두드리던 나폴리가 결국 득점을 만들어냈다. 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칼리두 쿨리발리가 헤더 골을 터트리며 헬라스베로나의 의지를 꺾었다.

헬라스베로나는 쿨리발리의 득점과 함께 무너졌다. 실점 상황에 대해 항의하는 과정에서 파비오 페치아 감독은 퇴장을 당했다. 후반 32분 호세 카예혼에게 추가골까지 실점했다.

점수 차가 두 점으로 벌어지며 이승우의 투입이 기대됐지만, 이승우는 선택받지 못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나폴리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리그 1위 자리를 지켰다.

한편, 헬라스베로나는 경기 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이승우의 생일을 축하했다. 하지만 이승우가 바라던 ‘출전’이라는 선물은 없었다.
sport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