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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코엡카 동생 체이스, 남아공오픈 1R 공동 선두
뉴스| 2018-01-1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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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이스 코엡카가 12일 남아공오픈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사진=유러피언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지난해 US오픈 우승자인 브룩스 코엡카의 막내 동생 체이스 코엡카(이상 미국)가 남아공에서 열리는 유러피언투어 첫날 선두에 나섰다.

체이스는 12일(한국시간) 남아공 고텡의 에쿨레리시에 위치한 글렌도워 골프클럽(파72 7594야드)에서 열린 BMW남아공오픈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치면서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와 동타를 이뤘다. 첫 홀에서 보기로 시작했으나 12번 홀부터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반면 오후 조에서 출발한 그레이스는 파5 홀 4개 중 3개 홀(2, 8, 15번)에서 3개의 이글을 낚으면서 보기 2개에 버디 3개를 잡아 공동 선두다.

올해 24세인 체이스 코엡카는 올해 처음으로 유러피언투어 풀시드를 받아서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형인 브룩스가 걸어온 길을 그대로 밟겠다는 계획이다. 큰 형이 유러피언투어에서 기량과 경험을 쌓은 뒤에 미국 본토로 진출해 오늘날 세계 랭킹 8위에 오른 것처럼 막내도 유럽에서부터 프로 경력을 시작한 것이다.

체이스는 지난해 유러피언투어의 2부 리그인 챌린지투어에서 상금 9위로 마친 뒤에 1부에 진출 자격을 얻었다. 그는 플로리다의 USF에 다니면서 3번이나 올 어메리칸에 선정될 정도로 기량도 인정받았다. 체이스는 유럽에서 경험을 쌓아 미국 투어로 진출할 계획이다.

두 형제는 지난해 2인1조 포맷으로 진행한 취리히클래식에 출전해 공동 5위로 마치기도 했다. 당시 PGA투어 대회에 처음 출전했던 체이스는 “많은 것을 배웠고, 보충해야 할 부분도 알게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취리히클래식에서 브룩스가 무명의 선수를 동반자로 지명하고 나오자 사람들은 의아했다. 당시 체이스의 세계 랭킹은 1434위였다. 하지만 8개월 뒤인 지금은 336위까지 치솟았다. 이번 주를 좋은 성적으로 마치면 순위에 다시 한 번 점프가 가능해진다.

한국 선수 중에 투어 3년차인 이수민(26)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공동 31위에 올랐다. 루키 최진호(35)는 2오버파를 치면서 97위까지 하락했다. 차이나투어 상금왕을 차지했던 조락현은 이번 유러피언투어 데뷔전에서 3오버파 공동 113위로 부진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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