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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닷컴투어 우승한 임성재 "고향 제주에서 열리는 CJ컵 출전하고 싶다"
뉴스| 2018-01-1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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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와 함께 포즈를 취한 임성재.[사진=CJ 제공]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웹닷컴투어 데뷔전에서 우승한 임성재(20 CJ대한통운)가 고향 제주에서 열리는 CJ컵@나인브릿지에 출전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임성재는 17일(한국시간) 끝난 바하마 그레이트 엑슈마 클래식에서 우승한 후 우승 인터뷰에서 “오는 10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PGA투어 공식경기인 CJ컵에 출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제주도에서 태어난 임성재는 “제주도는 내 고향”이라며 “어렸을 적 CJ 나인브릿지 골프클럽에서 라운드한 경험이 있다. 언젠가 CJ컵에서 경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CJ컵@나인브릿지는 작년 10월 19~22일 제주도 나인브릿지 골프클럽에서 총상금 925만 달러를 놓고 치러졌으며 저스틴 토마스(미국)를 초대 챔피언으로 탄생시켰다. 이 대회는 올 해도 10월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임성재는 데뷔전 우승으로 10만 8000달러(약 1억 1491만원)를 획득해 2018~19시즌 PGA투어 출전권을 획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웹닷컴투어에서 상금랭킹 25위 안에 들면 PGA투어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데 지난 시즌 상금 25위는 16만 4326달러에 불과하다. 앞으로 7만 달러만 더 벌어들이면 직행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이럴 경우 임성재는 2019년에 자력으로 CJ컵에 출전할 수 있다. 상금랭킹 60위 안에 들면 된다. 하지만 자신의 후원사인 CJ그룹에서 개최하는 대회라 올 가을에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임성재는 미국무대에 진출하기 전 CJ와 메인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임성재는 웹닷컴투어에서 우승한 7번째 한국(계) 선수로 기록됐다. 케빈 나와 이동환, 노승열, 제임스 한, 대니 리, 김시우가 앞서 우승했으며 이들은 모두 PGA투어에 진출했다. 이동환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전원 PGA투어에서도 우승을 기록했다. 임성재는 “모두 훌륭한 선배들”이라며 “내 이름이 챔피언으로 그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고 언젠가 PGA투어에서 그들과 경쟁할 희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1998년 3월 30일 생인 임성재는 제이슨 데이(호주)에 이어 웹닷컴투어에서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우승한 선수가 됐다. 또한 올해로 29시즌째를 맞은 웹닷컴투어에서 데뷔전 우승을 차지한 16번째 선수가 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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