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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올해 치른 7라운드 중 가장 쉬운 라운드였다"
뉴스| 2018-02-23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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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타이거 우즈(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클래식 첫날 이븐파로 무난한 출발을 했다.

우즈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PGA내셔널 챔피언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3개와 보기, 더블보기 각 1개로 이븐파 70타를 쳤다. 안병훈 등과 함께 공동 21위다. 우즈와 동반 플레이를 한 패튼 키자이어와 브렌트 스네데커(이상 미국)는 나란히 4오버파 74타로 부진했다.

우즈의 경기 내용은 지루했지만 재기를 위한 좋은 징조였다. 2014년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에 출전한 우즈는 까다롭기로 소문난 PGA내셔널에서 무난하게 경기했다. 오전 조 공동선두인 알렉스 노렌(노르웨이, 웹 심슨(미국)에 불과 4타 밖에 뒤지지 않는 좋은 출발이다. 우즈는 경기후 기자들을 만나 “올해 치른 7라운드중 가장 쉬운 라운드였다”고 말했다.

3주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거둔 노렌은 17번홀까지 버디만 6개를 잡아 단독선두를 달렸으나 마지막 18번홀 보기로 1타를 잃어 공동선두로 2라운드를 맞게 됐다. 작년 페덱스컵 우승자인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3언더파 67타로 다니엘 버거, 모건 호프만(이상 미국), 루이 우스트하이젠(남아공) 등과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우즈의 가장 큰 실수는 비교적 쉬운 파5홀에서 나왔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우즈는 전반에 버디 2개에 보기 1개로 1타를 줄인 우즈는 파5홀인 3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했다. 티샷을 페어웨이 벙커에 빠뜨린 우즈는 레이업후 150야드 거리에서 볼을 다시 벙커로 보냈다. 벙커샷은 짧아 러프 지역에 떨어졌고 1.5m 거리의 퍼트를 넣어 트리플 보기를 막았다. 우즈의 다행히 다음 홀인 4번홀(파4)에서 곧바로 버디를 잡아 실수를 만회했다. 두 번째 샷을 핀 1.6m에 붙인 뒤 버디로 연결시켰다.

우즈는 이날 드라이버 대신 페어웨이 우드나 롱 아이언으로 티샷했다. 티샷의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해서였다. 그런 덕에 이날 페어웨이 적중률은 50%로 나쁘지 않았다. 그린 적중률도 55.6%에 그쳤지만 강풍 속에선 나쁘지 않은 데이터였다.

우즈의 이번 대회 출전은 올해 들어 세 번째다. 첫 경기인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공동 23위를 기록했고 지난 주 제네시스오픈에선 예선탈락했다. 우즈는 “지난 주엔 만회가 어려운 미스샷이 많았지만 오늘은 실수를 해도 다루기 쉬운 편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오버파 72타로 부진해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과 함께 공동 56위로 출발했다. 강성훈은 4타를 잃어 공동 82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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