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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흔들리는 전북 수비, A대표팀에 영향 줄까
뉴스| 2018-03-1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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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로축구연맹]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노진규 기자] 전북현대의 수비가 심상치 않다. 최근 매 경기 대량실점을 허용하고 있다. 3경기에서 무려 10실점이다.

지난 6일 톈진과의 2018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3차전에서 6골을 넣었지만 3골을 내주며 불안감을 노출하더니 이어진 10일 인천과의 K리그 경기에서도 3실점으로 패배했다. 그리고 어제 펼쳐진 ACL 4차전 톈진과의 재대결에서는 무려 4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팀의 무게중심을 앞쪽에 두는 최강희 감독 특유의 전술 색깔과 확실한 주전 키퍼 없이 로테이션으로 시즌을 치르고 있는 뒷문의 불안감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 수비수 개개인의 문제도 빼놓을 수 없다. 순간적으로 집중력을 잃는 모습이 자주 보였고 서로간의 호흡도 완벽하지 않았다.

이에 국가대표팀의 고민도 커질 전망이다. 그간 수비불안으로 골머리를 앓아온 신태용 국가대표팀 감독은 3월 펼쳐질 유럽원정 평가전에 전북의 수비진을 통째로 발탁했다. 김진수, 최철순, 이용, 김민재, 홍정호 등 5명이다.

소속팀에서 자주 호흡을 맞춰온 이들을 대표팀에서도 함께 기용하며 안정감을 극대화하겠다는 신태용 감독의 복안이었지만, 계속해서 이들의 불안한 수비가 이어진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물론 대표팀에 선발된 전북의 수비수들이 국내 수비수들 중에서도 높은 수준의 자원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반복되는 소속팀에서의 대량실점은 선수들의 자신감과 컨디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월드컵을 3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분명 좋지 않은 일이다.

최종명단 구상의 80%는 끝났다고 밝힌 신태용 감독, 남은 20%를 채우기 위한 앞으로의 생각이 더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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