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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란, 브루나이레이디스오픈 2837일만에 우승
뉴스| 2018-03-1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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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란이 2번홀 버디 성공후 홀아웃하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30센티미터 거리의 파 퍼트를 넣고 손을 번쩍 들어올렸다. 경기에 출전했던 후배 선수들이 모조리 뛰어나와 물 세레머니로 축하해주었다. 옷이 완전히 젖을 때까지 홍란(32)은 두 팔을 뻗은 채 그 물을 맞으면서 우승을 만끽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대회인 브루나이레이디스오픈(총상금 7억 원)에서 14년차 베테랑 홍란이 7년8개월만에 우승했다. 19일 브루나이에 위치한 엠파이어호텔컨트리클럽(파71 6397야드)에서 열린 대회 파이널 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7개를 잡는 무결점 플레이로 64타를 쳐서 와이어투와이어(wire-to-wire) 우승(18언더파 195타)을 거둔 것이다.

한 타 차 선두로 출발한 홍란은 1,2번 홀 버디로 시작해 8,9번 홀과 11,12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이어 16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2005년 KLPGA투어 데뷔 이래 3승을 거둔 홍란은 지난 2010년 에쓰오일챔피언스인비테이셔널 우승 이래 4승째를 달성했다. 날짜로는 2837일만이었다.

첫날부터 보기없이 7언더파 64타로 코스레코드를 세우면서 선두로 올라선 홍란은 이튿날 4언더파 67타를 치는 등 한 번도 선두를 허용하지 않고 우승까지 질주했다.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은 지난 2008년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에서 기록한 이래로 10년 만이다.

3일 내내 완벽한 경기를 펼친 데는 이유가 있다. 2라운드를 마친 홍란은 “브루나이에 도착했을 때부터 이상하게 기분이 좋았고, 오늘까지도 기분이 정말 좋다”면서 “어제, 오늘의 아이언과 퍼트 감을 유지하고 기분 좋게 최종 라운드에 임한다면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3일 동안 보기는 단 세 개만 기록한 반면 버디는 21개를 잡아냈다. 좋은 기분과 컨디션이 오랜 가뭄 끝의 단비 같은 우승으로 돌아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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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샷 후 타구를 쳐다보고 있는 지난 시즌 신인왕 장은수.


신인왕 랭킹 2위인 한진선(21)이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쳐서 장은수(20), 최가람(26), 지한솔(22) 4명이 공동 2위(13언더파 200타)로 마쳤다. 지난해 신인왕에 오른 장은수는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가람은 2번 홀부터 네 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7타를 줄이면서 순위를 10계단 끌어올렸다. 지난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첫승을 올렸던 지한솔은 5언더파를 쳤다.

수파마스 상찬(태국)이 5언더파 66타를 쳐서 외국 선수 중에 가장 높은 6위(11언더파 202타)로 마쳤다. 김수지(22)가 2언더파 69타를 쳐서 4타를 줄인 장수연(24)과 공동 7위(10언더파 203타)에 자리했다.

시즌 시작 이후 해외에서 세 번의 대회를 치른 KLPGA투어는 다음달 5일 제주도에서 롯데렌터카여자오픈으로 본격적인 시즌을 이어간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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