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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매킬로이-데이 매치플레이 최강자는 누구?
뉴스| 2018-03-20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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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 대회는 더스틴 존슨과 존 람의 장타 대결로 흥행을 이뤘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현재 세계 골프 1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부활의 신호탄을 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직전 세계 1위 제이슨 데이(호주) 등이 이번 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매치플레이(총상금 1천만 달러)에서 격돌한다.

오는 22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오스틴컨트리클럽(파71, 7108야드)에서 5일간 열리는 이 대회에 디펜딩 챔피언 존슨과 이번 주 아놀드파머인비테이셔널에서 PGA투어 통산 14승을 거둔 로리 매킬로이, 최근 두 번 우승한 데이 등 세계 골프랭킹 64위 이내 선수들이 1대1 매치플레이를 벌인다.

1999년 시작해 올해로 20년째를 맞은 이 대회는 2014년까지 16년간 랭킹 64강이 모여 1대1로 맞붙는 싱글 매치플레이로 치러졌다. 그렇게 4일간 치러진 뒤에 일요일 4강전에 올라온 선수 4명이 하루에 2라운드 36홀씩을 겨뤄 1~4위를 가리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는 뛰어난 선수가 일찍 떨어져 나간다는 문제가 발생했다. 초반에 슈퍼스타가 탈락하면 흥행에 큰 차질이 생겼다. 2015년부터는 이 방식을 보완해 그룹으로 나누고 매치를 벌이는 이른바 라운드로빈(round-robin) 방식을 채택했다. 즉, 4명씩 16그룹으로 나눠 금요일까지 3일간 같은 그룹에 속한 선수와 모두 매치를 가지게 했다. 그렇게 그룹 별 1등이 가려지면 16명이 주말 이틀 동안 하루 36홀씩 4번의 토너먼트로 승부를 가리도록 했다. 2년 전부터는 대회장도 한 곳에서만 꾸준히 열리고 있다.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역대 최고수는 2003년을 시작으로 2004, 2008년까지 3승을 올린 타이거 우즈다. 하지만 우즈는 세계 랭킹이 105위다. 그것도 지난 아놀드파머 대회에서 5위로 마치면서 146위에서 대폭 오른 순위다. 따라서 우즈는 이번 주 출전권이 없다. 그밖에 제프 오길비(호주)가 2번(2006, 2009년)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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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상승세인 로리 매킬로이는 2015년 이 대회 챔피언이다.


올해의 판도를 예상하면 디펜딩 챔피언 존슨은 지난해 스페인의 장타자 존 람을 세 번째 연장 홀 끝에 제압하고 우승했다. 강한 드라이버 샷을 날려대면 상대가 주눅들 수밖에 없다.

현재 세계 랭킹 11위인 제이슨 데이는 2014년과 2016년 이 대회에서 두 번 우승한 유력한 매치 강자다. 지난해에는 모친의 암 투병 사실을 전달받은 데이가 대회 중간에 기권했었다.

로리 매킬로이는 세계 랭킹 1위이던 2015년에 개리 우들랜드(미국)를 제압하고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해 허리 부상으로 부진했으나 지난 대회 우승으로 세계 랭킹은 13위에서 7위로 급상승했다.

랭킹 20위인 매트 쿠차(미국)는 2013년, 64위 이안 폴터(잉글랜드)는 2010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이들을 포함해 세계 랭킹 순으로 64명이 출전한다. 하지만 2007년 우승했던 헨릭 스텐손(스웨덴)과 64위 안에 순위에 드는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출전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차순위 선수에게 출전권이 주어졌다.

한국 선수는 지난해 4명 출전했던 것에 비하면 올해는 세계 골프랭킹 54위인 김시우(23)만 유일하게 출전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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