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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철벽 불펜 가동' 넥센, 롯데에 5-3 신승 '5연패 탈출'
뉴스| 2018-04-12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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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말 무사 만루 위기에서 구원 등판해 단 1개의 피안타도 허용치 않았던 넥센 김상수. [사진=OSEN]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전택수 기자] 철벽 불펜이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넥센 히어로즈는 12일 오후 울산문수야구장에서 펼쳐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클린업 트리오가 오래간만에 적재적소에 귀중한 득점을 터뜨렸고, 불펜진이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넥센은 오늘 승리로 지긋지긋한 5연패에서 벗어났다.

양 팀 선발투수 최원태와 펠릭스 듀브론트는 나란히 5이닝 3실점으로 무난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마이클 초이스는 시즌 3호 투런 홈런을 날렸으며,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김태완도 2타점을 올렸다. 넥센은 6회말부터 김상수-이보근-조상우가 철벽에 가까운 모습으로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선취점은 넥센이 뽑았다. 1회초 선두타자로 기용된 김하성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초이스가 볼넷을 고르며 맞은 1사 1, 2루 찬스에서 4번타자 박병호가 2루수 옆을 꿰뚫는 안타를 만들어 냈다. 롯데 2루수 번즈의 다소 아쉬운 수비가 겹치며 넥센이 1-0으로 앞서갔다.

이어진 1회말 롯데가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전준우와 손아섭이 연속 안타를 치며 순식간에 상황은 무사 1, 2루가 되었다. 최근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채태인이 간결한 스윙으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2루주자 전준우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1-1로 따라붙었다.

3회초 넥센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정후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폭투를 틈타 2루까지 진루했고, 오랜만에 선발로 기용된 김태완이 적시타로 이정후를 불러들이며 넥센이 다시 2-1 리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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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초 시즌 3호 투런포를 때려낸 마이클 초이스. [사진=OSEN]


5회초 넥센이 또다시 달아났다. 주인공은 초이스였다. 초이스는 무사 1루 상황에서 듀브론트의 초구를 그대로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초이스의 시즌 3호 투런포와 함께 넥센이 4-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롯데는 6회말 대량 득점 찬스를 맞았다. 5회까지 잘 던지던 최원태가 급격히 흔들리며 상황은 순식간에 무사 만루가 되었다. 그러나 이어진 타석에서 김문호와 민병헌이 바뀐 투수 김상수를 상대로 모두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2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7회초 김태완의 방망이가 다시 한 번 불을 뿜었다. 김하성의 안타, 박병호의 볼넷으로 맞은 1사 1, 2루 상황에서 김태완은 2-유 간을 꿰뚫는 중전 안타로 김하성을 불러들이며 2타점째를 올렸다.

롯데 타선은 넥센 불펜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김상수에 이어 구원 등판한 이보근이 7, 8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9회말 올라온 넥센 마무리 조상우는 1피안타만 허용한 채 팀 승리를 지켜내고 시즌 3세이브째를 올렸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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