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보석 박은신-한민규-심지민, 삼성금거래소와 후원 계약
기사입력 2018-04-15 14:18 작게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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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삼성금거래소 사옥에서 한민규(왼쪽부터) 심지민, 박은신이 박내춘 회장(왼쪽 둘째)과 후원 계약식을 하고 우승을 다짐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지난해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인 동부화재프로미오픈에서 마지막날 3언더파 69타를 치면서 3위로 마친 선수가 박은신(28)이다. 2개월 지나 카이도골든V1오픈과 한 달 뒤 진주저축은행카이도남자오픈에서도 3위, 다시 한 달 뒤인 8월말의 다이내믹부산오픈에서 4위로 마친 선수 역시 그였다.

투어 생활 9년차에 항상 우승권에 머물렀지만 번번이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이가 박은신이다. 지난해 평균 타수 69.87타로 투어 5위, 라운드당 평균 버디수 4.19개로 5위였다. 객관적인 데이터면 우승하고도 남는다. 지난 겨울 뉴질랜드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칼을 간 박은신은 지난주 KPGA 미디어데이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이번 주 개막전의 우승 후보다. “아직 우승을 못했는데 무슨 말이 필요한가. 올해는 모든 대회를 신중하게 접근하겠다. 지난 시즌은 하반기에 성적이 떨어졌는데, 이번 전지 훈련에서 체력 보강에 중점을 뒀다.”
한민규(35)는 2006년에 투어에 데뷔해 군복무 2년여 기간을 빼면 코리안투어 11년차 베테랑이다. 투어 초기에는 300야드 넘는 장타를 날렸으나, 지금은 평균 284.8야드 정도로 줄였고 정확성을 높였다. 한 때는 메이저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4타차 선두로 출발하기도 했지만 그 역시 우승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젊은 혈기로 비거리를 믿고 다양한 시도도 해봤다. 하지만 이젠 성숙하게 골프 인생을 만들고 싶다. 막연하게 계속 투어 생활을 반복하기보다 결실을 맺는 해로 만들고 싶다. 지난해 첫 딸 별이가 태어났고, 마음으로 신앙을 받아들였다. 좀더 편해지고 믿음이 생겼다.”

유명한 선수보다는 숨은 보석같은 선수를 찾아 후원하는 삼성금거래소가 지난 13일 코리안투어의 한민규, 박은신과 함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1부 투어 루키 심지민(22)과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3,2부 투어와 시드전을 통해 빠르게 1부로 올라온 심지민은 다크호스다. “끝까지 굳게 참고 견딘다는 견인지종(堅忍至終)이란 격언을 선수 생활의 지침으로 삼는다. 결과보다 과정을 생각하면서 루키 해를 만들고, 1승까지도 하고 싶다.”

이들은 올 한 해 모자와 가슴에 삼성금거래소가 지난해 런칭한 귀금속 및 주얼리 통합 브랜드 골드유(Gold You)를 새기고 투어를 뛴다. 박내춘 삼성금거래소 회장은 3년 전 골프단을 창설해 저평가된 선수들을 후원해왔다. “1945년 창사 이래 73년간 한결같음으로 회사를 키워왔다. 우리 회사가 그렇듯 이들 역시 꾸준히 갈고닦아 나중에 빛날 선수들이다.”

‘골드유’라는 브랜드는 ‘황금은 당신 것’이라는 의미도 내포한다. 스타는 아니지만 언젠가 빛날 선수들이 있고, 그 잠재력을 믿고 뒤에서 묵묵히 후원하는 회사가 있을 때 투어는 건강하게 발전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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