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 김권호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시즌 11승을 달성했다. 선발 투수 한현희는 6.2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6경기 연속 선발 QS에 성공했고, 베테랑 이택근은 결승타를 터뜨렸다.

넥센은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4-3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위닝 시리즈를 확정지었다.
경기 초반은 한화의 페이스였다. 1회말 넥센 투수 한현희는 하주석에게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송광민, 호잉, 이성열, 김태균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순식간에 3점을 내줬다. 넥센은 1회, 2회, 3회 모두 출루에 성공했으나 이렇다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는 못하고 경기 중반까지 0-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한현희가 1회 실점 이후로 7회 한화 포수 지성준에게 안타를 허용하기 전까지 단 1개의 피안타도 혀용하지 않으며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한현희의 역투에 힘입어 넥센은 6회 박동원과 이정후가 연속 안타로 만든 찬스를 클린업인 김하성과 초이스가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2-3까지 따라붙었다.

그리고 8회, 안타로 출루한 김하성이 폭투를 틈타 2루까지 진루했고, 초이스가 동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게임을 원점으로 되돌렸다. 한화는 송은범을 내리고 박상원을 올리며 불을 꺼보려 했지만, 김민성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이택근이 역전타를 쳐내며 넥센은 4-3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한화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8회말 공격이 시작되고 하주석이 출루했지만, 송광민이 병살타에 그친 상황에서 호잉이 2루타를 쳐내며 득점 기회를 살려냈다. 타자는 이날 타점을 기록한 이성열, 넥센은 한 템포 빠른 투수교체를 가져가며 마무리 조상우를 등판시켰고, 조상우는 이성열을 7구 끝에 시속 156km의 강속구를 내세워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진 9회에도 한화는 기세가 오른 조상우의 강속구에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