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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넥센, KIA에 위닝시리즈 달성
뉴스| 2018-05-17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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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의 베테랑 외야수 이택근은 주전들의 이탈에도 팀의 중심을 잡아주며 넥센 승리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사진=KBO]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권호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주전 타자들의 연이은 부상에도 타선이 폭발하며 KIA 타이거즈에게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KIA에게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넥센은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IA와의 홈경기에서 8-2로 이겼다. 넥센의 선발투수 로저스는 KIA타선을 7이닝 동안 2실점 7탈삼진으로 틀어막으며 시즌 4승을 챙겼다. KIA의 선발투수 팻딘은 6.1이닝 동안 7점이나 내주며 무너졌다. 무엇보다 7회 힘이 빠진 모습으로 난타를 당한 것이 아쉬웠다.

초반 분위기는 KIA의 것이었다. KIA는 2회 볼넷으로 출루한 최형우가 나지완의 타석 때, 폭투로 홈인하며 선취점을 가져갔다. 2회 로저스는 제구력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으며 1실점으로 위기를 막아낼 수 있었다. 4회에도 KIA는 1점을 추가했다. 선두 타자로 나선 나지완이 로저스의 직구를 통타해 좌익수뒤 홈런을 때려냈다.

꾸준히 출루는 했지만,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하던 넥센은 4회 장영석의 안타와 김민성의 투런포로 단숨에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리고 5회 박동원이 솔로홈런을 쳐내며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팻딘은 6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안정을 찾는 듯했으나, 7회 넥센의 하위타선에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그리고 이어진 넥센의 새로운 테이블 세터진인 김규민과 임병욱이 연속 적시타를 쳐내며 3점을 추가했다. KIA는 급하게 불을 끄기 위해 김세현을 올렸으나, 김세현은 초구에 이택근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 홈런으로 팻딘의 자책점은 7점으로 늘어났다.

타선의 득점지원에 힘입어 로저스는 7이닝까지 KIA타선을 막아내었고, 이후 등판한 김동준, 조덕길이 남은 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내며 넥센이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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