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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교체 투입 이후 4골, '이재성은 이재성이었다'
뉴스| 2018-05-20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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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에서 교체 투입 후 득점을 터트리며 팀의 승리를 이끈 전북의 이재성(17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준호 기자] 이재성(26 전북)은 역시 이재성이었다.

전북이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클래식) 14라운드에서 FC서울을 4-0으로 꺾었다. 전북은 후반에만 네 골을 터트리는 위력을 선보이며 승리를 챙겼다. 전북은 리그 단독 1위 자리를 지켰고, 서울은 8위 포항과의 격차를 줄이지 못한 채 9위를 유지했다.

전북의 최강희 감독(59)은 서울과의 원정 경기에서 핵심 멤버 이재성을 벤치에 앉혔다. 새벽 프랑스에서 들려온 권창훈(24 디종FCO)의 부상 소식에 영향을 받아 혹시 모를 이재성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였다.

‘에이스’ 이재성을 제외한 채 경기에 임한 전북은 전반에 고전했다. 서울 출신 공격수 아드리아노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지만, 서울의 중앙 수비수 곽태휘와 황현수에게 막혀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했다. 측면의 로페즈 역시 고요한을 쉽게 뚫지 못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원했던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후반에 이동국, 이재성을 연속 교체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다. 그리고 이재성은 교체 투입 5분 만에 득점을 터트리며 기대에 보답했다. 이재성은 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최보경의 패스를 받아 득점을 터트렸다.

이재성의 투입과 선제골을 계기로 전북은 완전히 살아났고, 서울은 무너졌다. 서울은 후반 28분 신진호가 퇴장까지 당하며 전북에 경기를 완전히 내줬다. 신진호의 퇴장 이후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전북의 축제 무대가 됐다.

이재성의 영향력은 전북의 두 번째 골에서도 드러났다. 후반 36분 이재성의 발에서 시작된 공격이 상대의 자책골까지 유도했다. 이재성의 패스를 받은 로페즈의 크로스가 곽태휘의 발에 맞고 굴절되며 전북의 골로 이어졌다.

전북은 이후 후반 38분과 42분 임선영과 이동국이 추가골을 터트리며 스코어를 4-0까지 벌렸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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