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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빛바랜 데얀 선제골, 수원 포항과 1-1 무승부
뉴스| 2018-05-20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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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얀은 포항과의 경기에서 시즌 3호골을 기록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권지수 기자] 데얀은 곱게 묶은 머리를 풀어헤쳤다. 시즌 3호골에 포효한 것이다. 하지만 수원이 동점골을 허용하며 아쉬운 경기가 됐다.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 14라운드 포항스틸러스(이하 포항)과 수원삼성(이하 수원)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포항과 수원은 경기 내내 팽팽히 맞섰다. 후반 26분 수원의 데얀이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3분 만인 후반 29분 레오가말류가 동점골을 넣었다. 포항은 상위스플릿 도약에 실패했고, 수원은 1위 전북과의 간극을 좁히지 못한채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양 팀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팽팽히 맞섰다. 수원이 측면으로 공격을 전개하며 포항을 압박했다. 포항은 수원의 허를 찌르는 빠른 역습을 펼쳤다. 전반 15분 수원 임상협의 크로스를 김종우가 논스톱슈팅을 시도하는 등 활발한 공격이 이어졌다. 바로 역습 찬스를 잡은 포항은 구자룡의 파울로 좋은 기회를 잡았다. 포항 정원진이 골대를 향해 강력한 슈팅을 날리며 수원을 당황시켰다.

전반 내내 좋은 찬스들이 줄을 이었다. 하지만 전반은 0-0으로 마무리 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포항의 공세가 이어졌다. 수원은 전반과 달리 산만한 모습이었다. 이에 포항은 후반 13분 이상기를 빼고 배슬기를 투입하며 수원 압박에 나섰다. 수원도 후반 19분 임상협과 데얀을 교체하며 반격에 나섰다. 후반 24분 데얀의 슈팅이 빗나갔다. 아쉬움도 잠시 후반 26분 박형진의 도움을 받은 데얀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데얀의 포효와 함께 승리는 수원의 몫으로 보였다. 하지만 5분도 채 안 된 후반 29분 포항의 레오가말류가 동점골에 성공했다. 강상우가 중원에서 올려준 볼을 헤딩으로 마무리한 것. 승부가 1-1 원점으로 돌아간 상황에서 수원은 공세를 퍼부었다. 하지만 경기 결과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수원은 데얀의 시즌 3호골에도 기뻐하지 못하게 됐다. 1위 전북과의 승점 차는 다시 9점으로 벌어졌다. 포항 역시 전반기를 8위로 마무리하며 후반기 순위 상승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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