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이상현의 축구화(靴/話)] 2018 러시아 월드컵과 축구화 패키지
뉴스| 2018-06-05 05:32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출전국들의 평가전이 한창인 가운데 축구용품 브랜드들은 신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찌감치 각국의 유니폼이 공개된 데 이어 월드컵에 출전할 선수들이 착용할 축구화도 속속 공개되고 있다. 이미 월드컵이 열리기 전 축구용품 브랜드들이 주력 축구화 제품들은 한데 묶어 패키지로 출시하는 것이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올해도 예외없이 각 브랜드는 월드컵에서 최고의 선수들이 착용할 축구화 패키지를 출시했다.

이미지중앙

아디다스의 '에너지 모드 팩'. 좌측부터 엑스, 네메시스, 프레데터, 코파. [사진=아디다스]

아디다스 - 에너지 모드 팩(Energy Mode Pack)

이번 월드컵을 위해 가장 많은 준비를 한 곳은 아디다스다. 올해 초 아디다스 축구화의 레전드 ‘프레데터(Predator)’ 시리즈를 재출시한 데 이어 5월에는 ‘엑스(X)’와 ‘네메시스(Nemeziz)’의 18년형 모델을 선보였다. 특히 한국을 대표하는 손흥민(토트넘)과 기대주 이승우(베로나)가 이 신제품들을 착용하고 친선경기에서 활약해 눈길을 끌었다. 아디다스는 이번 월드컵을 위해 ‘에너지 모드 팩(Energy Mode Pack)’을 출시했다. 2014년에는 블랙과 화이트에 오렌지로 포인트를 준 반면 이번에는 강렬한 컬러를 각각의 제품에 입혀 가장 컬러풀한 패키지를 선보였다.

이미지중앙

나이키의 '저스트 두 잇 팩'. 좌측부터 머큐리얼, 티엠포, 하이퍼베놈, 마지스타. [사진=나이키]

나이키 - 저스트 두 잇 팩(Just Do It Pack)


가장 먼저 월드컵 준비를 마친 브랜드는 나이키다. 올해 초 출시된 ‘머큐리얼(Mercurial)’의 새로운 모델을 포함한 ‘저스트 두 잇 팩’을 5월 중순 출시했다. 무광의 화이트 컬러 갑피에 아웃솔과 스우시(나이키 로고)에는 각각 빨강, 주황, 초록, 파랑으로 포인트를 줬다. 주목할 점은 뒷꿈치 부분이다. 판매 제품에는 뒷꿈치에 32개의 라인이 그려져 있지만 선수들에게 지급되는 제품에는 각 나라의 국기가 새겨져 있다.

이미지중앙

푸마의 '일루미네이트 팩'. 좌측부터 푸마 퓨쳐 2.1 넷핏, 푸마 원 1. [사진=푸마]

푸마 - 일루미네이트 팩(Illuminate Pack)


푸마는 축구화 주력제품인 ‘원(One)’과 ‘퓨쳐(Future)’ 시리즈를 한층 업그레이드해 ‘일루미네이트 팩’으로 출시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푸마는 일명 ‘짝짝이 축구화(양발 컬러가 각각 다른 축구화)’로 눈길을 끌었다면, 이번에 출시된 ‘일루미네이트 팩’은 터키석(Turquoise)을 연상시키는 청량한 색감이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프랑스의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퓨처 2.1 넷핏’을 착용한다.

이미지중앙

뉴발란스의 '오트러스카 팩'. 좌측부터 테켈라, 퓨론 4.0. [사진=뉴발란스]

뉴발란스 - 오트러스카 팩(Otruska Pack)


첫 월드컵을 맞는 뉴발란스 역시 이번 월드컵을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퓨론(Furon)’ 시리즈를 한층 업그레이드 한 ‘퓨론 4.0’과 완전히 새로운 모델인 ‘테켈라(Tekela)’를 포함한 ‘오트러스카 팩’을 출시했다. 두 제품 모두 화이트 컬러의 갑피에 강렬한 레드 컬러를 로고와 아웃솔에 입혔다. 세네갈의 사디오 마네(리버풀)가 ‘퓨론 4.0’을 착용한다.

이미지중앙

미즈노의 '패션 레드 팩'. 좌측부터 모렐리아2, 레뷸라2, 모렐리아 네오2. [사진=미즈노]

미즈노 - 패션 레드 팩(Passion Red Pack)


미즈노는 ‘열정’을 상징하는 레드 컬러로 월드컵 패키지를 완성했다. 강렬한 붉은색 갑피에 흰색으로 ‘런버드(미즈노의 로고)’ 로고를 선명하게 새겼다. 미즈노의 ‘패션 레드 팩’은 ‘레뷸라’시리즈의 새로운 모델인 ‘레뷸라2’를 포함해 ‘모렐리아2’, ‘모렐리아 네오2’ 총 3가지 모델로 구성되었다. 일본의 혼다 게이스케(파추카)를 비롯해 오카자키 신지(레스터시티), 대한민국의 김신욱(전북현대), 고요한(FC서울) 등이 미즈노 제품을 착용한다.

* 글쓴이 이상현은 현재 소리바다의 스니커즈 브랜드 '스테어(STARE)'에서 신발 디자이너로 활동 중이다. 축구화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개인블로그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디자이너와 축구팬의 관점에서 축구화에 대한 다양한 스토리를 전하고 싶어한다.
sport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