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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이성열 결승 투런포' 한화, 넥센에 6-2 재역전승
뉴스| 2018-06-13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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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열은 8회초 터뜨린 시즌 12호 투런 홈런을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해결사의 면모를 보였다. [사진=OSEN]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전택수 기자] 이성열이 다시 한 번 해결사 기질을 뽐냈다.

한화 이글스는 12일 저녁 고척돔에서 펼쳐진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6-2 승리를 거두었다. 이성열이 결승 투런 홈런 포함 3타점으로 맹활약했고, 강경학과 제러드 호잉도 각각 3안타를 터뜨렸다. 에이스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양 팀 선발투수 키버스 샘슨과 최원태는 각각 5이닝 2실점, 6이닝 2실점으로 나란히 호투를 펼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1회초 경기 시작과 함께 한화가 빠르게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이용규가 1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 강경학의 땅볼과 폭투를 틈타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성열이 1루와 2루 사이를 절묘하게 꿰뚫는 안타로 이용규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한화가 1-0 리드를 잡았다.

1회말 넥센이 곧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이정후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이택근의 땅볼 때 3루까지 내달렸다. 2사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샘슨의 4구를 그대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3루에 있던 이정후가 홈을 밟으며 넥센이 다시 1-1 균형을 맞췄다.

넥센은 4회말 한 점을 추가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샘슨과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안타를 기록한 뒤, 2루까지 훔치는 데 성공했다. 2사 2루 상황에서 타자 주효상의 타구는 2루 쪽으로 느리게 굴러갔고, 2루수 정은원이 가까스로 포구에 성공했다. 그러나 전력질주하던 김혜성은 그대로 홈까지 내달렸고, 간발의 차이로 홈에 도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김혜성의 빠른 발이 만들어낸 소중한 한 점과 함께 넥센이 2-1로 앞서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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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초 2-2 동점을 만드는 적시 2루타를 쳐낸 제러드 호잉(우). [사진=OSEN]


6회초 한화가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 강경학이 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치며 한화는 순식간에 무사 2루 기회를 맞았다. 이성열이 우익수 플라이 때 강경학이 3루까지 진루했고, 4번타자 제러드 호잉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2루타를 때려내면서 홈을 밟아 경기는 다시 2-2 동점이 되었다.

한화는 결국 8회초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강경학이 다시 한 번 안타로 출루한 뒤, 1회초 적시타를 때려냈던 이성열이 다시 한 번 타석에 들어섰다. 이성열은 이보근의 3구를 그대로 걷어올려 고척돔 상단을 향하는 초대형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이성열의 홈런에 이어 호잉의 안타, 백창수의 2루타까지 연달아 터지며 한화는 5-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한화는 9회초 넥센 유격수 김하성의 실책을 틈타 한 점을 더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8회말 등판한 송은범이 9회에도 깔끔한 투구로 넥센 타선을 틀어막으며 세이브를 챙겼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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