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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규의 헬로 인도네시아] (2) 인도네시아 화폐와 택시타기 꿀팁
뉴스| 2018-06-1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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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안전하게 이용하기에 딱 좋은 블루버드그룹의 택시. [사진=블루버드그룹]


지난 월요일(11일) 1회 글에 많은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감사 드립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자바 섬은 스펠링은 'JAWA'이고, “자와”로 발음합니다. 수도 자카르타가 있는 섬이고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큰 섬입니다. 인도네시아에는 “자와 땅을 한 번 밟은 사람은 인도네시아에 반드시 되돌아 온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필자도 그렇습니다. 1982년부터 1984년부터 3년 동안 인도네시아 대림산업에서 근무하다가 서울로 되돌와 다국적 기업인 아멕스(AMEX)와 시티뱅크에서 1985년부터 1995년까지 근무했습니다. 그런데 속담처럼 또는 운명처럼 FILA 인도네시아에 근무하기 위해 가족과 함께 다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땅을 밟게 되었고, 그후 2016년까지 계속해서 21년을 거주하게 되었죠. 21년 동안 필자가 직접 승용차를 운전한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가족처럼 친하게 지냈던 인도네시아인 운전기사가 늘 승용차를 몰아주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쩌다 택시를 탈 수밖에 없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면 가끔씩 겪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화폐 단위는 루피아(Rupiah)인데 1만 루피아면 지금 우리나라 돈으로 780원 정도 됩니다(6월 12일 기준이며, 환율은 변동이 심한 편입니다). 지폐 종류는 1천, 2천, 5천, 1만, 2만, 5만, 10만 루피아가 있습니다. 출장이나 여행을 가는 분들, 심지어 교민들도 습관이 되어서 잔돈을 잘 안 챙겨서 다닙니다. 전 세계 어느 나라에도 그러하듯이 길이 익숙하지 않고 자국어를 못하는 외국인들이 택시를 이용할 경우에 택시 운전기사는 일부러 먼 길로 간다거나, 미터기를 켜지 않거나, 지폐 단위가 큰 돈을 내면 잔돈이 없다고 합니다.

저도 잔돈이 없다라는 말을 택시기사로부터 꽤 많이 들었습니다. “띠닥 아다 우앙 끄씰(Tidak ada uang kecil, 영어로 I don’t have small change)"입니다. Ada(아다) 는 '있다', Tidak ada(티닥 아다)는 '없다'의 뜻입니다. 그리고 uang(우앙) 은 '돈', kecil(끄찔)은 '작은'을 뜻하죠.

여기서 택시타기 꿀팁 2가지를 알려 드립니다. 첫째, 어쩔 수 없이 인도네시아에서 택시를 탈 경우 하늘색. 파랑 색이 상징인 블루버드그룹(Blue Bird Group 또는 Blue Bird Pusaka)이 새겨진 택시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믿을 만합니다. Blue Bird Group에서 운행하는 검은색 Silver Bird(검은 색 승용차)도 있습니다만 매우 비쌉니다. '우버 택시' 서비스도 비교적 활성화돼 있으나 인도네시아어가 익숙하지 하진 분들께는 추천이 망설여집니다.

둘째, 인도네시아에서 택시를 탈 때는 꼭 잔돈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참, 원래 2회에 하기로 했던 인도네시아어 발음 체계는 3회에 소개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Terima kasih(떼리마 까씨)! nkkimnamgy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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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남규 씨는 코린도그룹, 휠라, 대림산업,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 대우GYBM의 직원으로 인도네시아에 24년을 거주했습니다. 시티은행. 아멕스에서도 11년을 근무했습니다. 현재 ‘김남규 외국어 출판사’를 운영하며 <김남규의 골프영어>(2017년), <김남규의 직장종합영어>시리즈(2018년)를 출간했습니다. <700단어 문장! 한국어-영어-인도네시아로 동시에>는 인도네시아에서 4개월 만에 5,000부가 넘게 팔렸습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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