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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WC 라이징 스타] (3) 답답하던 브라질에 활력 가져온 더글라스 코스타
뉴스| 2018-06-22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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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 전 교체 투입 이후 브라질에 활력을 가져온 더글라스 코스타. [사진=FIFA 월드컵 공식 페이스북]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준호 기자] 더글라스 코스타(28 유벤투스)의 투입이 브라질에게 신의 한 수가 됐다.

22일 밤 9시(한국시각)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브라질이 코스타리카에 극적인 2-0 승리를 거뒀다. 브라질은 후반전 추가 시간에 터진 필리페 쿠티뉴와 네이마르의 득점에 힘입어 값진 첫 승을 기록했다.

1차전에서 스위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2차전 승리가 절실했던 브라질은 네이마르를 비롯한 정예 멤버를 모두 투입하며 승리를 노렸다. 하지만 의외로 경기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 브라질의 공격진이 코스타리카의 끈끈한 수비진에 고전하며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전 브라질은 점유율에서 코스타리카에 크게 앞섰지만, 스코어는 0-0이었다.

후반전 분위기 반전을 위해 브라질의 치치 감독(57)이 선택한 카드는 코스타였다. 치치 감독은 전반전 동안 큰 존재감을 보이지 못한 윌리안 대신 코스타를 투입하며 측면을 살리고자 했다. 교체 투입된 코스타는 좌우 측면을 가리지 않고 특유의 폭발적인 돌파 능력을 뽐내며 후반전 브라질의 공격을 주도했다.

코스타의 투입과 함께 답답하던 브라질의 공격은 활력을 찾았다. 후반 32분에는 결정적인 득점 기회도 있었다. 브라질 진영에서 드리블로 역습을 시작한 코스타가 쇄도하던 가브리엘 제수스에게 패스했고, 다시 제수스의 패스를 받은 네이마르가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 결과 페널티킥이 취소되며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코스타의 번뜩이는 돌파 능력이 빛난 장면이었다.

코스타를 필두로 한 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던 브라질의 공격진은 결국 득점을 만들었다. 후반전 추가시간, 마르셀로의 크로스에 이은 호베르토 피르미누의 헤딩 패스를 받은 쿠티뉴가 깔끔한 슈팅으로 굳게 닫혀있던 코스타리카의 골문을 열었다. 뒤이어 코스타의 어시스트를 받은 네이마르가 한 골을 더 터트리며 경기는 2-0으로 종료됐다.

코스타리카 전 승리로 1승 1무를 기록한 브라질은 오는 28일 세르비아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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