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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픈 특집] 우정힐스는 ‘내셔널 골프 축제’의 장
뉴스| 2018-06-2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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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국오픈 마지막 날 18번홀 주변에 구름갤러기가 모여 있다. [사진=코오롱그룹]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천안)=유병철 기자] “좋잖아요. 이 좋은 날씨에, 이렇게 예쁜 곳에서 톱프로들의 플레이를 감상하고, 다양한 먹거리도 많고, 이벤트와 경품도 다양해요. 심지어 아이들이 놀 수 있는 프로그램까지 있어요. 초여름 가족 나들이로는 최고입니다.”

24일 코오롱 제61회 한국오픈의 최종 4라운드가 열린 우정힐스CC를 찾은 김채윤 씨(34세 서울 주부)는 표정이 밝았다. 3세 딸을 유모차에 태운 채 남편과 함께 갤러리를 나선 김 씨는 간단한 먹거리를 준비해왔고, 가끔은 골프를 좋아하는 남편과 떨어져 딸아이와 잔디밭에 앉아 휴일 오후 망중한을 즐기기도 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오픈의 현장을 찾은 것이다.

내셔널타이틀이 걸린 국내 최고 권위의 코오롱 한국오픈이 차분하면서 실속 있는 ‘내셔널 골프축제’의 장으로 진화하고 있다. 갤러리들의 공통된 평가는 오랜 전통에 걸맞게 ‘예측이 가능하고’, ‘편안하다’는 것이다. 같은 스폰서가 같은 장소에서 대회를 계속 개최하다 보니 한 번 왔던 갤러리들이 다시 찾고 있다.

주최 측인 코오롱그룹은 “정확한 통계를 집계하지 않았지만 올해도 1만 명을 가볍게 넘겨 1만 3,000여 명의 갤러리가 한국오픈을 찾았다. 한국오픈의 목표가 선수는 물론, 갤러리들도 최대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다. 매년 갤러리 동선, 화장실, 먹거리, 이벤트, 경품 등 작은 것들을 신경쓰다 보니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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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그룹의 계열사인 코오롱제약은 이번 한국오픈에서 '레드비트 플러스' 등 신제품을 들고 이벤트를 통해 갤러리들에게 나눠줬다. [사진=코오롱그룹]


실제로 주말 우정힐스 곳곳은 마치 축제처럼 환한 표정의 갤러리들로 붐볐다. 특히 부부나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단위 갤러리가 많이 눈에 띄었다. 배상문, 케빈 나(나상욱), 이태희 등 정상급 선수들의 사인회가 열렸고, 원포인트 레슨도 진행됐다.

갤러리플라자에서는 코오롱제약, 오토그라운드, 엘로드, 왁 등 코오롱그룹 계열사들이 특별할인과 이벤트로 갤러리들을 끌어모았다. 여기에 올해 새롭게 만든 ‘푸드코트’도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임시식당이 아니라 냉방시설 및 대형스크린을 갖춘 180석 규모의 전용 푸드코트에서 갤러리들은 쾌적하게 식사와 음료를 즐겼다. 한국오픈의 히트상품인 ‘허밍 스쿨(Humming School)’에서는 어린이들이 전문 강사와 함께 치핑 타깃, 한궁 등 다양한 놀이를 즐겼다.

“골프 좋아합니다. 올해가 3년째인데 내년에도 또 올 겁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한국오픈에서 주말을 보내는 것을 연례행사로 할 생각입니다.” 한 50대 갤러리의 말에서 진짜 명문 골프대회가 어떤 것인지가 새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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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로드, 왁 등 코오롱의 골프브랜드는 한국오픈 기간 중 패밀리세일을 진행했다. [사진=코오롱그룹]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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