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이적',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게 된 호날두. [사진=레알마드리드]
레알마드리드와 유벤투스는 11일(한국시간) 호날두의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이적료는 1억 유로(약 1,314억 원)다. 핵심선수의 이적인 만큼 양 구단의 선수단 개편도 연이어 이뤄질 전망이다.
우선 호날두를 데려온 유벤투스는 이과인(31)의 이탈이 불가피해 보인다. 그간 팀의 핵심 공격수 역할을 해왔지만 호날두와 공존하기에는 위험부담이 크다.
호날두의 이적으로 입지가 좁아진 이과인(우)과 호날두의 대체자로 꼽히는 아자르(좌). [사진=첼시, 유벤투스]
이과인이 첼시로 온다면 현재 첼시의 최전방을 담당하고 있는 알바로 모라타, 올리비에 지루, 미키 바추아이 중 누군가는 팀을 떠날 확률이 높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따로 있다. 팀의 핵심인 에당 아자르(27)를 지킬 수 있는지 여부다. 호날두를 떠나보낸 레알이 예전부터 관심을 두고 지켜봐온 선수이기 때문이다.
레알은 이전부터 호날두의 대체자를 두고 끊임없는 이적설에 휩싸였다. 네이마르와 음바페 등이 거론됐지만 이들은 모두 공식적으로 부인한 바 있다. 남은 후보 중 가장 유력한 선수가 바로 아자르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지난 9일(한국시간) “레알의 페레즈 회장이 아자르 영입에 관심이 있다. 월드컵에서의 맹활약이 눈길을 사로잡았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아자르의 기량은 이미 검증됐다. 세계적으로 손에 꼽히는 왼쪽 날개 자원이다. 호날두의 대체자로는 적격이라는 평이다. 물론 아자르를 쉽게 놓아줄 리 만무한 첼시를 설득하는 게 우선이다.
sport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