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1년반’만에 첫 발 뗀 수원 김준형
기사입력 2018-07-11 21:02 작게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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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형이 전남드래곤즈전에 선발로 나서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종훈 기자] 데뷔까지 1년반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11일 오후 7시 30분 광양전용구장에서 펼쳐진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전남드래곤즈와의 수원삼성과의 경기. 수원이 깜짝 선발 카드를 들고 나왔다. 김준형(22)을 선발로 내세운 것. 주말 전북현대전을 감안해 로테이션이 예상됐지만 출전 기록이 전무한 선수를 내세운 것은 다소 예상 밖이었다.
김준형은 무난히 첫 발을 뗐다. 최성근과 중원에서 무난히 경기를 해냈다. 전남 한찬희, 유코비치에 침착하게 대응했다. 최성근과 적절하게 공수밸런스를 조절했다. 무리해서 전진하기보다는 무게중심을 뒤로 유지한 채 중심을 잡았다. 팀의 무실점을 지키고 후반 20분에 엘비스 사리치와 교체되어 나왔다.

김준형은 올해로 프로 2년차다. 2016년에 주장 완장을 차고 송호대 왕중왕전 돌풍의 중심에 섰다.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아 지난해 수원에 입단했지만 프로의 벽은 높았다. K리그 잔디를 밟지 못했다. 종종 교체 선수로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까진 잇지 못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해 말에는 부상으로 수술까지 잠시 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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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형은 R리그에서 꾸준히 경험치를 쌓았다. [사진=정종훈]


김준형은 R리그에서 기회를 모색했다. 그리고 활약은 꽤나 괜찮은 편이었다. 부단히 노력한 결과가 피치 위에서 성장의 폭으로 나타났다. 올 시즌은 주로 송진규와 중원에서 합을 맞췄다. 큰 신장은 아니지만 다부진 플레이로 상대팀의 흐름을 자주 끊었다. 왼발이 뽐내는 매력도 갖췄다. 과감한 중거리 슈팅은 이따금씩 골대를 강타했다.

그는 R리그 특성상 빈 포지션이 많아 이곳저곳을 메꾸느라 바빴다. 중앙 미드필더는 기본이며 중앙 수비수, 왼쪽 측면 수비수 등 한 경기 내에서도 자주 위치를 변경했다. 중원 이외의 포지션에서도 기본 이상은 해냈다. 곳곳의 위치에서 경험치를 쌓았다.

하지만 여전히 명함을 내밀기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수원의 포메이션에서 중앙 미드필더 2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은 더 심화되고 있다. 여름 이적 시장 기간 내 중앙 미드필더 사리치와 박종우까지 영입했다. 남은 시즌 동안 김준형이 얼만큼 자신의 색깔을 확연히 만들어낼지가 관건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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