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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대결 나선 린시컴 바바솔 챔피언십 첫날 최하위
뉴스| 2018-07-2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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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성(性) 대결에 나선 브리태니 린시컴(미국 사진)이 PGA투어 바바솔챔피언십 첫날 6오버파를 쳐 최하위를 기록했다.

린시컴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니콜라스빌의 킨 트레이스 골프클럽(파72/7328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는 1개에 그친 반면 보기 2개와 더블보기, 트리플 보기 각 1개 씩으로 6오버파 78타를 쳤다. 초청선수로 출전해 성대결에 나선 린시컴은 프랭크 릭라이터 2세(미국)와 함께 최하위인 공동 131위를 기록했다.

178cm의 장신인 린시컴은 LPGA투어에선 올시즌 드라이브샷 평균 거리 269.5야드를 기록중이다. 이날 경기에선 드라이브샷 평균 거리가 264.5야드였으며 페어웨이 적중률은 71.43%였다. 하지만 아이언샷의 정확도를 보여주는 그린적중률은 44.44%에 불과했다. 린시컴은 이날 파3홀인 7번 홀과 18번 홀에서 트리플 보기와 더블보기를 범해 5타를 잃었다.

린시컴은 191야드 거리의 7번 홀에서 티샷이 밀려 깊은 러프지역으로 볼을 보냈으며 두 번째 칩샷은 짧아 그린 프린지에 멈췄다. 이후 4퍼트를 범해 ‘양파’로 불리는 트리플 보기로 홀아웃했다. 물을 건너야 하는 205야드 거리의 18번 홀에선 티샷을 물에 빠뜨렸으며 1벌타 후 친 세 번째 샷은 그린 뒤편 벙커에 빠뜨렸다. 다행히 샌드 세이브에 성공했으나 더블보기였다.

바바솔챔피언십은 총상금이 350만 달러에 불과한 B급 대회다. 상위 랭커 선수들이 같은 기간 스코틀랜드 카누스티에서 열리고 있는 디 오픈에 출전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여자선수에겐 넘기 어려운 벽임이 입증됐다. 대회 첫날 최하위를 기록한 린시컴이 컷을 통과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10언더파를 쳐 선두에 나선 트로이 메리트(미국)와는 16타 차다.

린시컴은 PGA투어에 출전한 6번째 선수다. 2008년 존디어클래식에 출전했던 재미교포 미셸 위 이후 10년 만의 성대결이다. 린시컴은 LPGA투어에서 8승을 올린 정상급 선수다. 지난 주 마라톤클래식에선 연장전 끝에 패해 준우승을 거뒀다. 여자선수가 성대결에 나서 컷을 통과한 것은 1945년 LA오픈에 출전했던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가 유일하다.

한편 뉴질랜드 교포인 대니 리는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41위로 출발했다. 김민휘는 1언더파 71타를 기록해 재미교포 제임스 한과 함께 공동 79위다. 김민휘는 버디 6개를 잡았으나 보기 3개에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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