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두 번 실수는 없다' 말컹 멀티골로 경남 서울전 승리
기사입력 2018-07-28 21:30 작게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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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말컹이 2골 1도움 맹활약을 펼치며 서울을 상대로 한 경남의 무승 징크스를 끝냈다. [사진=K리그 홈페이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혁희 기자] 경남이 서울전 무승의 한을 풀었다. 28일 오후 9시,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19라운드 FC서울(이하 서울)과 경남FC(이하 경남)의 경기가 경남의 3-2 승리로 끝이 났다. 경남의 말컹은 2골 1도움으로 팀이 기록한 3골에 모두 관여했다.

지난 25일 FA컵에서 이미 만난 두 팀은 각오가 남달랐다. 당시 경기는 정규 시간 0-0 이후 승부차기 끝에 서울이 3-1로 승리했다. 말컹은 당시 승부차기에서 키커로 나서 골대 위로 슈팅을 허무하게 날렸다. 서울의 골키퍼 양한빈에게 과도하게 심리전을 걸다 정작 본인이 슈팅 타이밍을 놓친 것이다.
따라서 28일 서울은 최근 리그에서 이어진 부진을 만회하고자 했고, 경남은 10경기 동안 이어진 서울 상대 무승 기록(6무 4패)을 끝내고자 했다.

말컹의 복수극은 빠르게 시작되었다. 전반 9분 만에 환상적인 시저스 킥으로 서울의 골문을 갈랐다. 어깨보다 낮게 날아온 공이라 시저스 킥을 시도하리라고는 예상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196cm의 키를 활용해, 긴 다리를 쭉 뻗어 공을 ‘긁어냈다’.

득점을 기록한 이후로도 말컹은 줄곧 서울의 수비진을 힘으로 찍어 눌렀다. 공중볼이 말컹에게 향하면, 경남 선수들은 이미 말컹의 헤더를 예상하고 움직임을 가져갔다.

서울은 전반 16분 안델손이, 후반 2분 고요한이 득점을 터트렸다.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터진 득점에 경기장은 서울 팬들의 환호성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하지만 곧장 말컹이 찬물을 끼얹었다. 후반 9분, 말컹이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쇄도하던 최영준에게 정확히 머리로 전달했다. 말컹이 받기 좋게 떨어트린 공을 최영준이 밀어넣으며 순식간에 승부는 동점이 되었다.

승부가 무승부로 기울 때쯤 다시 한 번 말컹이 사고를 쳤다. 경기 내내 말컹과 좋은 호흡을 보였던 네게바가 후반 40분 기회를 만들었다. 말컹이 뒤로 빠졌다 침투하는 타이밍에 맞춰 네게바도 한 번 접고 오른발 크로스를 시도했다. 말컹은 머리에 딱 맞게 전달된 공을 골문 쪽으로 완벽하게 돌려놨다. 경남의 재역전골이었다.

결국 서울이 마지막 추가시간에 찾아온 기회를 실패하며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다. 말컹과 경남 선수들은 서울을 찾은 몇 안 되는 원정 팬들에게 다가가 감사를 표했다. 11경기 만에 서울 전 무승 징크스를 끝낸 축하였다.

말컹은 이날 멀티골로 리그 통산 15호 골을 기록, 득점 1위인 강원의 제리치(16골)를 바짝 쫓았다. 이제 말컹은 8월 5일, 리그 1위 전북을 상대로 득점포를 조준할 예정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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