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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에 젖은 셔츠 갈아 입고 굿샷 날린 타이거 우즈
뉴스| 2018-08-1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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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도중 이마에 흐른 땀을 닦고 있는 타이거 우즈.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타이거 우즈(미국)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 첫날 3오버파로 부진하다 땀에 젖은 셔츠를 갈아입은 뒤 3언더파를 치는 반전을 보였다.

우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벨러리브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4개에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0타를 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과 함께 공동 48위로 출발했다. 평범한 스코어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흥미로운 반전이 있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우즈는 10, 11번 홀에서 보기와 더블보기를 범해 3오버파로 출발했다. 우즈는 그러나 간이 화장실에서 땀에 젖은 셔츠를 갈아입은 후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3언더파를 쳐 예선탈락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날 경기는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 치러졌다.

우즈는 여름 시즌엔 항상 여분의 셔츠를 갖고 다닌다. 연습 볼을 친 후 땀에 흠뻑 젖은 셔츠를 갈아 입어야 하기 때문. 하지만 이날 옷을 갈아입을 장소가 마땅치 않아 12번 홀에 가서야 티샷을 마친 후 새 셔츠를 입을 수 있었다, 12번 홀 티박스 옆엔 간이 화장실이 설치돼 있었다.

우즈는 땀을 많이 흘리는 편이다. 또한 한 여름엔 체중도 준다. 우즈는 “어떤 음식을 먹고 마시든 체중을 유지하기가 대단히 어렵다. 무더위가 문제”라고 말했다.

게리 우들랜드(미국)는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6언더파 64타를 쳐 1타차 선두에 나섰다. 리키 파울러(미국)는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2위다. 뒤를 이어 잭 존슨(미국)과 브랜던 스톤(남아공)이 4언더파 66타로 공동 3위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3언더파 67타로 제이슨 데이(호주), 저스틴 로즈, 이안 폴터(이상 잉글랜드), 케빈 키스너(미국)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1언더파 69타로 공동 33위다.

한국선수중에선 안병훈이 이븐파 70타로 케빈 나와 함께 공동 48위에 오르며 가장 좋은 출발을 했다. 임성재가 1오버파 71타로 공동 62위, 김시우가 2오버파 72타로 공동 83위를 달렸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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