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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완벽한 복귀전’ 코리안 몬스터 돌아오다
뉴스| 2018-08-17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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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16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의 5연패 탈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사진=MLB]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임경생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이 화려하게 컴백했다. 오랜 공백을 깨고 돌아온 복귀전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LA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MLB 샌프란시스코와 홈경기에서 4-3 승리를 거뒀다. 연장 12회 접전 끝에 브라이언 도저의 끝내기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LA다저스(3위)는 이번 승리로 65승(57패)을 달성,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인 콜로라도(64승 56패)와의 승차를 없앴다.

5연패 탈출의 일등공신은 단연 류현진이었다. 사타구니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털고 105일 만에 등판한 복귀경기에서 그야말로 ‘괴물’의 모습을 보였다. 6이닝 6K 3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의 눈부신 피칭을 했다.

최고 구속 92.6마일(149km)까지 던지며 괜찮은 몸 상태임을 알렸고, 89개의 공으로 6이닝을 소화한 점도 인상 깊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12에서 1.77로 떨어졌다.

다만 불펜이 남은 이닝을 막아주지 못하면서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8회 등판한 퍼거슨이 매커친에게 동점 스리런 홈런을 내주며 샌프란시스코 전 통산 첫 승이 무산됐다.

와일드카드 경쟁이 치열해 그 누구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류현진이 팀을 구해냈다. LA다저스는 켄리 잰슨이 심장 이상 증세로 팀을 이탈하면서 불펜진이 와르르 무너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선발의 한 축을 담당해줄 수 있는 류현진의 복귀는 팀에게 큰 힘이 된다.

건재한 류현진을 확인했다면 이제는 꾸준한 류현진을 볼 차례다. 오랜 기간 부상으로 공백을 가졌고 아직 선발 입지가 완벽하진 않다. 다음 경기 다시 한 번 ‘코리안 몬스터’의 위용을 보여줘야 한다. 부활의 신호탄은 완벽하게 쏘아 올렸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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