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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이도류’ 오타니, 일본인 역대 4호 신인왕 유력
뉴스| 2018-10-10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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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는 오타니 쇼헤이. [사진=MLB.com]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양정수 기자]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LA에인절스)가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의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오타니는 이번 시즌 MLB 데뷔부터 투수와 타자 겸업을 하며 화제를 모았다. 투수로서 팔꿈치 부상 전까지 10경기에서 51⅔이닝을 던지며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타자로서는 정규시즌이 끝난 지난 1일까지 104경기에 나와 타율 0.285(326타수 93안타) 22홈런 61타점 59득점 10도루로 시즌을 마감했다.

오타니는 이도류로 관심을 모았지만 일도류만으로도 충분히 위력적이었다. 부상 이후 타자에만 전념하며 9월 24경기에서 타율 0.310 7홈런 18타점으로 맹활약, 9월 월간 시상자 명단에서 이달의 선수와 이달의 신인으로 뽑혔다. 이달의 신인은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였다.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등극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경쟁자로는 뉴욕양키스의 미겔 안두하가 있다. 안두하는 이번 시즌 149경기 타율 0.297 27홈런 92타점 83득점으로 기복 없이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다. 또한 6월과 8월 두 차례 이달의 신인으로 선정됐다.

오타니는 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 부문에서 3.9를 기록하며 2.2의 안두하를 크게 앞서고 있다. 다만 투타 겸업을 소화하느라 규정 이닝과 규정 타석을 소화하지 못했고, NPB에서 뛰다 온 까닭에 순수 신인으로 볼 수 있느냐는 의문이 변수로 존재한다. 이를 제외한다면 성적과 화제성으로 봤을 때 신인왕을 수상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

지난 2일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오타니는 경과에 따라 내년시즌 타자로 먼저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운드 복귀는 2020년 시즌이 돼야 가능할 전망이다. 아쉽게도 당분간은 오타니의 이도류를 볼 수 없게 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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