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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막내린 2018 KBO 정규시즌, 치열했던 타이틀 홀더
뉴스| 2018-10-1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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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과 타점왕을 가져가며 2관왕을 차지한 두산의 김재환. [사진=두산베어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건태 기자] 지난 14일 사직에서 열린 롯데-두산전을 끝으로 팀당 144경기의 정규시즌이 끝났다. 두산이 2위 SK와 14경기 차이로 압도적인 우승을 가져갔다. 시즌 막판까지 기아, 삼성, 롯데의 5위 싸움과 함께 개인 타이틀 경쟁 또한 치열했다. 두산의 김재환(30)과 SK 제이미 로맥(33)은 홈런왕 타이틀을 두고 싸웠고 두산의 후랭코프(30)와 린드블럼(31)은 다승왕을 두고 집안싸움을 펼쳤다.

두산 김재환, 기록이 증명한 최고의 4번 타자

두산의 중심을 맡고 있는 김재환은 홈런과 타점왕 타이틀을 가져갔다. 시즌 중반까지 SK의 최정(31)이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가는 듯 했으나 김재환이 뒷심을 발휘하며 로맥과 최정을 제치고 홈런왕을 따냈다. 9월에만 무려 11개의 홈런으로 개인 첫 홈런왕 타이틀을 작성했다. 김재환은 홈런과 더불어 133타점으로 타점왕 타이틀까지 거머쥐며 2관왕을 달성했다.

수위타자 타이틀은 LG의 김현수(30)가 차지했다. 두산의 양의지(31)는 롯데와의 리그 최종전에서 안타를 추가하지 못하며 순위역전에 실패했다. 김현수는 0.362(453타수 164안타)의 타율로 0.358(439타수 157안타)의 양의지를 밀어내고 지난 2008년(타율 0.357)에 이어 개인 통산 2번째 타격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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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 타이틀을 차지한 롯데의 전준우와 4년 연속 도루왕을 따낸 삼성의 박해민. [사진=OSEN]


안타 부분에서는 롯데의 전준우(32)가 순위표 상단에 위치했다. 2011년 득점 1위에 오른 후 7년 만에 타이틀을 따냈다. 전준우는 소속팀 동료인 손아섭(182안타), 이대호(181안타)와 집안싸움 끝에 556타수 190안타(타율 0.342)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또한 전준우는 118득점으로 득점 1위에 오르며 타격부분 2관왕을 차지했다.

도루왕은 삼성 박해민(28)이 36개로 4년 연속 도루왕 타이틀을 지켰다. 박해민은 기아의 로저 버나디나(32도루), 넥센 김혜성(31개)과 경쟁에서 끝내 타이틀을 지켜냈다. 아시안게임 전까지만 해도 박해민, 버나디나, 김혜성이 공동 선두를 달렸으나 아시안게임 이후 박해민이 앞서가기 시작했다. 9월 이후 9차례 베이스를 훔치며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전까지 4년 연속 도루왕은 정수근(두산,1998~2001)과 이대형(LG,2007~2010)만 성공했다. 이제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박해민은 내년 시즌 KBO 리그 역사상 최초로 5년 연속 도루왕에 도전한다.

리그 최고의 선발진을 가진 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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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랭코프와 린드블럼이 버티는 두산의 선발진은 타이틀을 가져가며 능력을 보여줬다. [사진=OSEN]


투수 부문에서 다승왕은 시즌 초반 선발 13연승을 달린 두산의 세스 후랭코프가 차지했다. 롯데와 개막전을 시작으로 선발 13연승을 거둔 후랭코프는 18승 3패 평균자책점 3.74로 다승왕과 더불어 승률왕을 차지했다. 후랭코프는 나란히 15승을 거둔 린드블럼과 이용찬을 3승 차이로 제치며 다승왕에 올랐고, 승률 역시 0.857로 리그에서 정상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타이틀은 두산의 린드블럼에게 돌아갔다. 올 시즌 15승 4패 평균자책점 2.88으로 리그에서 유일하게 2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 두산은 다승, 승률, 자책점 부분을 휩쓸며 리그 최강 선발진을 자랑했다.

롯데 오현택(33)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홀드를 따내며 홀드왕을 차지했다. 지난 14일 두산과 최종전에서 홀드를 추가한 오현택은 시즌 25번째 홀드로 24홀드로 공동 선두였던 넥센의 이보근을 2위로 밀어냈다. 오현택은 최근 10경기에서 무려 4개의 홀드를 기록하며 개인 통산 첫 타이틀을 따냈다.

리그 최고 마무리를 결정하는 세이브 부문은 한화 정우람(33)이 차지했다. 35세이브를 기록한 정우람은 리그에서 유일하게 30세이브 이상을 올린 마무리 투수가 됐다. 2위 롯데의 손승락(28세이브)보다 7경기를 지키며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생애 첫 세이브왕을 가져갔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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