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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정석’ 선보인 이용, ‘가능성’ 보인 김문환
뉴스| 2018-10-16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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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전에서 풀백의 진수를 선보인 이용. [사진=대한축구협회]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준호 기자] 이용(32 전북)과 김문환(23 부산)이 파나마전에서 나란히 45분씩을 소화하며 한국의 오른쪽 측면을 책임졌다.

16일 저녁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나마의 친선 경기.

파울로 벤투 감독은 대표팀의 오른쪽 풀백 이용과 김문환에게 나란히 45분씩의 출전 기회를 줬다. 먼저 경기장에 나선 건 ‘베테랑’ 이용이었다. 선발 출전 후 전반전을 소화한 이용은 45분 동안 자신이 왜 한국 최고의 오른쪽 풀백인지 여실히 증명했다. 안정적인 수비력은 물론, 날카로운 패스 능력까지 뽐내며 오른쪽 측면을 지배했다.

특히 오른쪽 측면에서 전방의 공격수를 향해 길게 보내는 이용의 스루패스가 일품이었다. 전반 16분에는 이용의 날카로운 긴 패스가 황희찬의 결정적인 일대일 기회로 이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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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전 후반전을 소화하며 가능성을 증명한 김문환. [사진=대한축구협회]


이용이 전반전에 ‘풀백의 정석’을 선보였다면, 후반전에는 김문환이 가능성을 증명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이용 대신 교체 투입된 김문환은 큰 실수 없이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며 45분을 무난하게 소화했다. 비록 이용만큼의 날카로움은 없었지만, 충분한 가능성을 증명한 45분이었다.

한국의 오른쪽 풀백의 ‘현재’ 이용은 여전히 든든했고, ‘미래’ 김문환은 창창했다. 이용이 김문환에게 좋은 선생님이 되어주고, 김문환이 이용에게 잘 배우기만 한다면, 당분간 한국의 오른쪽 풀백은 큰 고민이 없을 듯싶다. 한국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에 박주호와 황인범이 연속골을 터트렸지만, 내리 두 골을 실점하며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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