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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메이스-그레이 47득점 합작' LG, KT에 91-73 대승
뉴스| 2018-10-2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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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끈 제임스 메이스. KT는 경기 내내 더블팀으로 대응했으나 메이스를 제어하지 못했다. [사진=KBL]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전택수 기자] LG의 외국인 듀오가 동반 폭발했다.

창원 LG는 23일 저녁 창원에서 펼쳐진 부산 KT와의 홈 경기에서 91-73로 승리를 거두었다. 두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반짝반짝 빛났다. 제임스 메이스가 27득점-11리바운드-4어시스트, 조쉬 그레이가 20득점-11리바운드-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KT 수비를 박살냈다. KT는 데이비드 로건이 17득점을 올리며 분발했으나, 마커스 랜드리가 극심한 야투 부진에 시달리며 팀 패배에 원인을 제공했다.

1Q LG 24-21 KT

경기 초반 메이스의 손끝이 뜨거웠다. KT가 적극적인 더블팀 수비로 대응하자, 메이스는 외곽에서의 간결한 플레이로 득점을 쌓았다.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포함해 13득점. KT는 국내선수들이 힘을 냈다. 허훈과 김명진이 내외곽을 오가며 12득점을 합작했고, 이정제도 집중력 있는 플레이로 4득점을 올렸다. 근소하게 뒤지던 LG는 그레이가 투입과 함께 연속 4득점을 올리며 곧바로 리드를 되찾은 채 1쿼터를 마쳤다.

2Q LG 53-40 KT

김종규의 엘리웁 덩크가 터지며 LG가 먼저 치고 나가자, KT는 김명진과 랜드리의 3점슛으로 바로 응수했다. 이후 LG가 속공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김시래의 노룩 패스에 이은 김종규의 덩크슛이 터졌고, 조성민의 속공 3점슛까지 터졌다. KT 서동철 감독이 작전 타임을 요청했지만, 오히려 김시래의 속공에 이은 득점 인정 반칙이 나오며 스코어는 순식간에 46-33까지 벌어졌다. KT는 일대일 위주의 단조로운 공격 시도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수비에서도 LG의 속공에 전혀 대처하지 못하며 쉬운 득점을 헌납했다.

3Q LG 72-61 KT

KT는 전반 리바운드 대결에서 크게 밀리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김현민이 전투적인 골밑 싸움을 벌이며 분위기를 가져왔고, 여기에 로건이 본격적으로 득점 사냥에 나서며 본격적인 추격을 개시했다. 로건은 3쿼터에만 12득점을 올렸다. 이에 질세라 LG는 그레이가 날아올랐다. 장기인 운동능력을 이용한 속공 마무리에 이어 약점으로 지적받던 3점슛까지 림을 통과했다. KT는 랜드리의 슛이 번번히 림을 외면하며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종료 직전 메이스의 골밑 득점이 나오며 LG가 11점차 리드를 유지했다.

4Q LG 91-73 KT

KT는 여전히 개인 공격에 의존하며 답답한 모습을 이어갔다. 로건의 이날 첫 3점슛이 나왔지만, 팀원들의 득점 지원이 전무했다. 반면 LG는 유기적인 플레이로 여러 선수가 득점에 가세했다. 조성민의 3점슛에 이어 강병현의 속공 득점까지 나오며 경기는 83-64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양홍석의 3연속 3점슛이 터지며 KT가 뒤늦게 따라붙었지만, 이미 점수차가 크게 벌어진 뒤였다. LG 현주엽 감독은 유병훈과 주지훈을 기용하며 로테이션을 가동하는 여유까지 보였다. LG는 끝까지 KT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대승을 완성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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