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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파라오의 부활, 지옥의 일정 앞둔 리버풀의 ‘믿을맨’
뉴스| 2018-12-11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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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파라오' 살라가 리버풀의 리그 독주를 위한 선봉장으로 나선다. [사진=리버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범규 기자] 엄청난 일정이다. 12일 나폴리 전을 시작으로 리버풀은 앞으로 한 달간 8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에 나선다. 지옥의 일정을 앞두고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파라오’ 살라의 부활이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2위 맨시티에 승점 1점 앞선 1위에 올라 있다. 프리미어리그 16R에서 리버풀은 본머스를 4-0으로 꺾었지만, 맨시티는 첼시에 0-2로 패하며 순위가 뒤집혔다. 맨시티가 첼시에 패하며 이제 리버풀만이 리그에서 패배가 없는 유일한 팀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최근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은 살라가 지난 본머스 전을 기점으로 부활했다는 점이다. 살라는 이날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리그 10골로 오바메양과 함께 리그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특히 본머스 전에서 나온 2번째, 3번째 득점은 빠르고, 침착하고, 간결했던 지난 시즌 살라의 모습을 완벽하게 되찾은 듯했다.

살라는 시즌 초반만 해도 지난 시즌만큼의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하며 17-18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다친 어깨에 대한 우려를 자아냈다. 그러나 살라는 클롭 감독의 신뢰와 함께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부상으로 인한 부진은 기우였음을 증명해냈다.

라이벌 맨유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에메리 감독 체제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쏜 아스날, 직접적인 우승 경쟁자인 맨시티와의 경기까지, 앞으로의 결과에 따라 리버풀의 올 한 해 농사가 걸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평균적으로 3~4일에 한 경기씩 치러야 하는 리버풀은 앞으로 박싱데이를 포함한 지옥일정에 나선다. 어느 경기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리버풀 입장에서 살라의 부활은 그 어느 때보다 반갑다. ‘파라오’의 부활을 등에 업은 리버풀의 기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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