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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RBC 헤리티지서 13개월 만에 톱10
뉴스| 2019-04-2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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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노진규 기자] 최경주(49 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BC 헤리티지에서 톱10에 들었다.

최경주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1오버파 72타를 쳐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지난해 3월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에 오른 후 13개월만의 톱10 진입이다.

내년 50세 이상 선수들만 출전하는 챔피언스투어에 데뷔하는 최경주는 올시즌 앞서 출전한 4개 대회중 3개 대회서 컷오프되는 등 경쟁력을 상실한 모습이었으나 이번 대회에서의 선전으로 새로운 희망을 품게 됐다. 최경주는 26일부터 열리는 취리히 클래식에 출전한다. 2인 1조로 경기하는 취리히 클래식에서 최경주는 2015년 메모리얼 토너먼트 우승자인 다비드 링메르트(스웨덴)와 짝을 이룬다.

선두 더스틴 존슨(미국)을 2타차로 추격하며 공동 5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최경주는 5번홀까지 2타를 줄이며 공동선두까지 올라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7,8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최경주는 17,18번홀에서도 연속 보기를 범해 순위가 하락했다.

우승은 대만의 C.T 판에게 돌아갔다. 판은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로 PGA투어 첫 승에 성공했다. 판은 1987년 LA오픈을 제패한 전쩌중 이후 32년 만에 PGA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대만 선수가 됐다.

세계랭킹 113위 판은 우승상금 124만 2천 달러와 향후 2년간 PGA투어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이에 따라 RBC 헤리티지는 2년 연속 동양인 챔피언을 탄생시켰다. 작년엔 초청출전한 고다이라 사토시(일본)가 김시우를 연장전 끝에 물리치고 우승했다.

매트 쿠차(미국)는 4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로 준우승을 거뒀다. 선두로 경기에 나선 세계랭킹 1위 존슨은 6오버파 77타로 무너져 공동 28위(4언더파 280타)로 밀려났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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